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외교부 강경화 장관이 의원 질의에 외교부 대책에 대해 말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비전e] 외교부는 일본에 수출규제 및 백색국가(수출심의 간소화 국가) 제외 추진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외교적 해결에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원회 전체회의에 현안 보고에서 백색국가 배제 결정이 다음달 2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 "실제 제외시 일본 측 조치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한 그간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고 일본 측의 동참을 촉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새로운 종류로 분석되나 향후 한미 간 정밀평가를 통해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라며 "정부는 북한의 이런 행위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임을 지적하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언급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해서는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토대로 상황의 안정적 관리 및 대화 모멘텀 유지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향후 북측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북한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 "한미 간 각급에서의 긴밀한 협의·조율을 통해 북한이 판문점에서 약속한대로 조속히 실무협상에 나올 수 있도록 견인하고, 중·일·러 등 주요 관련국의 건설적 역할을 독려해 북미대화를 측면지원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번 주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주요 관련국 및 북한과 관계를 맺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 EU(유럽연합) 등과 협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조속한 북미협상 재개를 위한 공동의 대북 메시지를 발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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