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상공이 심한 스모그에 덮혀있다. [사진 = 뉴시스]

미중 양국은 오는 30일부터 상하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개최한다고 지지(時事) 등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전날(현지시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30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류허(劉鶴) 부총리 등 중국 측 대표와 만난다고 발표했다.

미중 무역협상은 지난달 말 오사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무역전쟁 '일시휴전'에 합의한 이래 처음 열린다.

양국은 고위급 전화교섭을 이달 들어 2차례 가지면서 5월 상순 이후 끊긴 대면협상을 재개할 시기를 탐색했으나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조율을 거듭했다.

협상에서는 지적재산권 침해와 기술 강제이전 등 현안을 폭넓게 다룬다.

미국 측이 요구하는 농산물 대량구입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 기술에 대한 제재 완화에 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CNBC에 "여전히 많은 과제가 있다"며 고위급 상호왕래를 다시 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에 이어 워싱턴에서 다시 차기 교섭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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