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 기술은 비밀리에 북한 상용 무선통신망의 구축과 유지를 지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관계 소식통 등을 인용해 화웨이가 최소한 8년간에 걸쳐 북한의 복수 통신망 프로젝트에서 중국 국유기업 판다 인터내셔널과 제휴했다고 전했다.

자사 부품에 미국 기술을 이용하는 화웨이에는 대북 기기제공을 놓고 미국의 수출 규제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화웨이 측은 아직 이에 관한 문의에 답하지 않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2016년 이래 화웨이와 북한 간 연계에 대해 조사했으나 양측 관계에 관해선 공표하지 않았다.

지난 5월 상무부는 수출금지 대상 리스트에 화웨이를 추가했다.

상무부도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관해 조사와 화웨이의 해명이 필요가 있다고 언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말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화웨이 수출 규제를 완화할 의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북한과 화웨이 간 거래가 드러나면 제재 완화가 아니라 강화할 공산이 농후해졌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