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강원도 양양공항에서 이륙한 러시아 지방항공사 '야쿠티아항공' 소속 '슈퍼젯-100' 여객기가 조종석 창문에 금이 간 상태에서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젯-100은 지난 5월초 모스크바 세레메테보 공항에서 비상착륙중 화재가 발생, 많은 승객의 사망사고를 낸 기종이다.

야쿠티아 항공사 소속 슈퍼젯-100기(모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일 양양공항을 이륙한 수호이 슈퍼젯-100 여객기는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착륙한 뒤 여객기 점검 과정에서 창문의 균열이 발견됐다. 조정석 창문에 균열이 갈 경우, 조종실 압력이 떨어지면서 기장의 정상적인 여객기 조종이 어려워질 수 있다. 기장이 운항중에 창문 균열 여부를 감지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탑승객들은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했다. 여객기에는 69명의 승객과 7명의 승무원 등 총 7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일부 언론은 이 여객기의 출발 장소를 충북 청주공항, 혹은 중국 출발이라고 전했고, 기장이 운항중에 창문균열을 관제탑에 알렸다는 보도도 나왔다.

모스크바 공항 화재 참사에 조정석 창문 균열 사고까지 잇따르고 있지만, 유리 보리 쇼프 러시아 부총리는 수호이 수퍼젯 100기의 생산을 중단하거나 프로젝트를 수정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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