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무궁무진한 꿈을 꾸던 어린시절 이후로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면서 현실에 부닥칩니다. 시간의 장벽에서부터 경제적 이유, 재능의 한계까지 수많은 장애물은 꿈을 포기하게 만들었고, 나를 점점 움츠러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외부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두려움에 포기해버린 것은 아닌지. 지금 내가 꿈이라 부르고 생각해왔던 것들이 내 안에서 단단하게 맺어지긴 했던 건지. 혹시 꿈이라는 말에 담긴 막연한 가능성만 바라보는 건 아닐는지요.

막연히 장밋빛 미래만 원했던 건 아닐까요. 내가 가진 꿈이 얼마만큼 간절한지,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인지 자문해봐야 합니다. 지금 나는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자세가 되어있는지, 또 어떻게 노력할 건지도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빈 항아리에는 아무리 달빛을 담으려 해도 담지 못합니 다. 항아리 속에 물을 가득 채워야 그 속에 달을 띄울 수 있습니다. 항아리는 자신이고, 달은 꿈이라고 한다면 물은 나의 꿈을 지지해주고 함께 공유할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 다. 여럿이 함께 꿈을 나누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서로 공감하고 지원해주면서 내 꿈에 자신감이 붙게 되는 것이죠. 내가 꾸던 꿈이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달빛은 손으로 잡을 수 없기에 더욱 아름답고 간직하고 싶어지듯이 꿈도 쉽게 이룰 수 없는 것이기에 더 아름답고 간절해지는 것입니다. 내 안의 물이 찰랑찰랑 달빛을 담기 좋은가요? 아무리 퍼내도 없어지지 않을 나만의 샘물에 달빛같은 꿈을 띄워보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