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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특강★시민의 인성] 김승룡 교수⑦ 위로 : 자식은 아픈 부모의 의사다

[뉴스비전e] 부모님이라는 존재는 인생에서 자신이 결정할 수 없는 것 중 한가지입니다.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분이라는 생물학적인 의미 외에도 언제든 조건 없이 나의 최전방 지원군이 되어준다는 것에서 의미가 큽니다. 그러나 우리는 부모님의 존재를 당연히 여기고 보살핌 받는 것을 당연히 여기죠.

<여름날 우연히 읊다>는 직접적으로 효도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내려온 집안의 섬돌은 세월에 이리저리 깎여나갔고, 바쁜 일상에 쫓기다 문득 바라본 집앞 꽃과 대나무는 어느덧 세대가 바뀌어 있습니다.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것 같던 것도 변하고 사라져 갑니다. 백년도 살지 못하는 우리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자식들에게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인 부모님도 언젠가는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실 것입니다. 점점 쇠약해지는 부모님의 모습에 가음 아픈 당신처럼, 아버지도 자신을 병간호하는 아들을 보는 게 못내 마음 아프실 겁니다.

다른 부모처럼 먹을 것, 입을 것 하나 더 못해주는 미안함에, 자식의 소중한 시간을 뺏는 것 같은 죄책감에 당신보다 큰 아픔을 느끼고 계실 거예요. 환한 웃음과 함께 조금 더 따뜻하게 말을 건네 보세요.

아버지가 살아계셔서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자식으로서 잘 지내는 모습, 성공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당찬 각오를 보여드리세요. 눈을 마주하고 손을 잡아드리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 의지할 수 있고 힘이 될 수 있는 부모 자식 사이가 되길 바랍니다.

 

김승룡 교수  laohu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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