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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특강★시민의 인성] 김승룡 교수⑥ 관계와 소통 : 아버지! 그 이름만으로 힘이 되는

[뉴스비전e] 불치병을 앓고 계신 아버지를 수발하느라 피 묻은 시트도 빨아보았고, 입원실 보호자에 내 이름도 올려보았다. 집이 싫어서 이런저런 사고도 많이 쳤지만 어느 순간 마음을 고쳐먹었다.

1년에 50일은 병원 신세를 져야 하고 하루에 스무알도 넘는 약을 드셔야 겨우 생활이 가능하지만 아버지가 살아계심에 감사하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금껏 나를 키워주신 아버지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점점 쇠약해져 혼자 서기도 버거운 아버지를 보면 그저 눈물이 앞을 가린다.

 


빗소리에 하루 다 가도록 사립문 닫았거니와 

물이 갉아 섬돌 뜨락의 풀은 뿌리마저 드러냈네. 

정원의 역사를 요사이 얼마나 정리했던가 

앵두는 아들 맺고 대나무는 손주를 낳았네.


_여름날 우연히 읊다夏日偶吟, 남병철


雨聲終日掩柴門, 水齧階庭草露根. 園史近來修幾許, 櫻桃結子竹生孫.

 


 

김승룡 교수  laohu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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