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자기가 가지고 있는 땅의 정보를 먼저 알아보기 위해서는 기록된 지적과 지적도를 발급해 확인해야 한다.

기록된 지적은 토지대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여기서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지번과 지목이다.

지번은 말 그대로 가지고 있는 땅에 번호를 붙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본인이 영주시 안정면 용산리 5-1번지를 소유하고 있다면 5-1이 바로 지번이 된다.

지번은 다시 본번과 부번으로 나누게 되는데, 5-1 중 5가 본번, 1이 부번으로 보면 된다.

좀 더 전문적인 용어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땅을 지적상 등록하는 가장 작은 단위를 하나의 ‘필지’라고 한다. 이렇게 우리나라 모든 필지는 지번을 부여하고 지적공부에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지목은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상 그 땅이 주목적으로 사용하는 있는 용도에 따라 종류를 구분·표시해 지적공부에 등록하는 명칭을 말한다.

법상 총 28가지로 정해져 있다. 지목은 한 개의 필지에 하나의 지목만을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지번과 같이 부여시 지목은 줄여서 한 글자로 표시한다. 지목의 종류를 한 개씩 간략하게 살펴보자.

위에 열거된 지목 중에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땅은 아무래도 전, 답, 과수원을 포함한 농지와 임야로 되어 있는 산지 및 기존 건축물이 있거나 지을 수 있는 대지다.

자기가 현재 가지고 있는 땅이 농지나 산지라면 추후 개발행위 허가를 통한 형질변경 및 지목변경을 통해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대지로 변경이 가능하다.

 

◆ 황상열 칼럼니스트=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도시공학(도시계획/교통공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14년 동안 각종 개발사업 인허가 업무와 다양한 토지 개발, 활용 방안을 검토했다. 땅에 관심이 많지만 잘 모르는 사람에게 땅의 기초지식을 알려주고, 쓸모없는 땅을 가지고 있는 지주에게 다양한 활용방안을 제시해 그 가치를 올려주는 선한 영향력을 주는 메신저가 되고자 한다. 저서로 《되고 싶고 하고 싶고 갖고 싶은 36가지》 《모멘텀》 《미친 실패력》 《나를 채워가는 시간들》 《독한소감》 《나는 아직도 서툰 아재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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