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지금의 울산 서생포에 주둔한 왜 군영으로 들어가 가등청정을 만났다. 가등청정이 휘호를 청하자 사명대사가 글을 써 건넸다.

『자기 물건이 아니면 털끝만치라도 취하지 말라.』

남의 땅을 탐내 쳐들어온 침략자가 물었다.

“조선에는 무슨 보물이 있소?”

사명대사는 엉뚱한 대답을 했다.

“조선에는 보물이 없고 일본에 큰 보물이 있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요?”

가등청정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사명대사가 말했다.

“나라에서 그대의 머리를 가져오면 큰 상을 주기로 했는데 금으로는 천 근이요, 벼슬로는 만 호 고을 원을 준다고 하니 이만한 보배가 어디 있겠소?”

 

◆ 저자 김을호

독서활동가(WWH131 키워드(패턴) 글쓰기 개발자) 서평교육, 청소년·학부모·병영 독서코칭 전문가

독서에도 열정과 끈기,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독만권서, 행만리로, 교만인우(讀萬券書 行萬里路 交萬人友, 만 권의 책을 읽었으면 만 리를 다니며 만 명의 친구를 사귀어보라)’를 실천하는 독서활동가. 

대학원에서 학습코칭전공 주임교수로 재직했다. ‘책 읽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책 읽는 우수 가족 10만 세대 선정’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국민독서문화진흥회 회장으로 독서문화 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제21회 독서문화상’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저서로 《필사로 새겨보는 독서의 힘》 《독공법》 《아빠행복수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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