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사임당은 한양으로 공부하러 떠나는 남편 이공을 배웅하며 다시 한 번 약속했다.

“10년입니다. 그 전엔 절대로 돌아오시면 아니 됩니다.”

하지만 한양으로 떠난 이공은 번번히 집으로 되돌아왔다.

사임당은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바느질그릇에서 가위를 꺼내 이공 앞에 놓고 비장하게 말했다.

“희망이 없는 몸이 어찌 더 살기를 바라겠습니까? 당신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자결이라도 해서 생을 마치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이공은 눈이 번쩍 뜨였다. 다시 한 번 굳게 결심하고 부인과 작별했다. 한양으로 올라온 이공은 역경을 극복하고 열심히 공부해 뜻을 이루었다.

 

◆ 저자 김을호
독서활동가 (WWH131 키워드(패턴) 글쓰기 개발자)
_서평교육, 청소년・학부모・병영 독서코칭 전문가

독서에도 열정과 끈기,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독만권서, 행만리로, 교만인우(讀萬券書 行萬里路 交萬人友, 만 권의 책을 읽었으면 만 리를 다니며 만 명의 친구를 사귀어보라)’를 실천하는 독서활동가. 

대학원에서 학습코칭전공 주임교수로 재직했다. ‘책 읽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책 읽는 우수 가족 10만 세대 선정’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국민독서문화진흥회 회장으로 독서문화 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제21회 독서문화상’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저서로 《필사로 새겨보는 독서의 힘》 《독공법》 《아빠행복수업》이 있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