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증자(曾子)의 아내가 시장에 나가려니까 아이가 쫓아나오며 울었다. 아내가 아이를 달래며 말했다.

“집에 있거라. 어미가 갔다 와서 돼지를 잡아 맛있는 고기를 줄 터이니.”

그런데 아내가 시장에서 돌아오니 남편 증자가 돼지를 매달아놓고 칼을 갈고 있는 게 아닌가. 깜짝 놀란 아내가 소리쳤다.

“아이를 달래려고 그냥 한 말이에요.” 증자가 말했다. “당신이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으면 아이는 어미인 당신도 믿지 않을 것이오. 아이와 한 약속도 반드시 지켜야 하오.”

증자는 끝내 아내가 아이와 약속한 대로 돼지를 잡아 구워 먹였다.

◆ 저자 김을호
독서활동가 (WWH131 키워드(패턴) 글쓰기 개발자)
_서평교육, 청소년・학부모・병영 독서코칭 전문가

독서에도 열정과 끈기,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독만권서, 행만리로, 교만인우(讀萬券書 行萬里路 交萬人友, 만 권의 책을 읽었으면 만 리를 다니며 만 명의 친구를 사귀어보라)’를 실천하는 독서활동가. 

대학원에서 학습코칭전공 주임교수로 재직했다. ‘책 읽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책 읽는 우수 가족 10만 세대 선정’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국민독서문화진흥회 회장으로 독서문화 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제21회 독서문화상’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저서로 《필사로 새겨보는 독서의 힘》 《독공법》 《아빠행복수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