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재단·국가무형문화재와 협력…수익금 일부 국외문화재 환수기금에 기부

[뉴스비전e 이장혁 기자]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한국조폐공사는 ‘세종시호금보’와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로 직접 지은 ‘월인천강지곡’ 기념메달 2종을 선보였다.

‘세종시호금보’는 조선의 어보 시리즈 2차분으로, 무형문화재인 김영희 옥장이 기념메달의 귀뉴 제작에 참여했다.

금, 금도금, 은 3종 1,800개 한정 수량 제작된다.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조폐공사,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간 후원 약정에 따라 문화재환수기금으로 기부된다.

조선의 어보는 왕과 왕비께 존호와 시호를 올리거나 왕비‧왕세자‧왕세자빈을 책봉할 때, 왕을 추존할 때 올린 지위와 호칭을 새긴 인장이다.

조폐공사의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는 조선 왕실 어보의 가치를 알리고 해외에 유실된 어보를 되찾기 위한 국민적 관심 제고와 기금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3월 선보인 1차 ‘태조가상시호금보’는 전량 매진됐다.

‘월인천강지곡’ 기념메달은 조폐공사와 한국문화재재단 간 전통문화유산 상품화 협약에 따른 첫 작품으로, 한글의 창제 의미를 널리 알리고 인류의 주요 문화유산으로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최초의 한글 본위 금속활자본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앞면에는 원본 금속활자로 월인천강지곡이 새겨졌고 뒷면에는 세종대왕 동상과 경복궁 근정전 처마가 조각돼 있다. 제작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01호 금속활자장 임인호 보유자가 맡았다.

‘월인천강지곡’ 기념메달은 금활자 은메달, 은활자 금도금 은메달 2종 60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국보 제320호인 월인천강지곡은 훈민정음으로 표기된 조선 시대의 최고(最古)의 가사문학으로 평가된다. 세종대왕이 직접 지은 불교 찬양 노래다.

세종시호금보와 월인천강지곡 기념메달은 10월 8일부터 19일까지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 기업은행, 농협, 우체국 전국 지점, 현대백화점 온라인몰, 풍산화동양행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판매된다.

조폐공사 조용만 사장은 “무형문화재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 전통 문화유산을 꾸준히 알리고 수익금을 문화재 보호와 환수에 후원하는 등 문화재 지킴이 기업으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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