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평양 개최...개성공단·금강산관광 정상화 기대...이산가족 상설면회소, 화상상봉, 영상편지 상시화...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협력키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손을 맞 잡았다. [청와대 제공]

[뉴스비전e 이장혁 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개최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9월 평양공동선언으로 남북평화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먼저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가 평양공동선언 부속합의서로 채택됐다. 이를 통해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하고 무력충돌 방지를 위한 상시적인 소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 착공식을 비롯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도 정상화 하기로 했다. 서해경제공동특구와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도 협의키로 했다. 남북 환경협력은 물론 보건·의료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는 빠른 시일 내에 준비하고 이산가족 화상상봉 영상편지 교환 문제도 조속히 해결하기로 입장을 밝혔다.

문화·예술·체육분야에서도 남북협력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10월 중 평양예술단 서울 공연과 2020년 하계올림픽 남북공동진출,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공동개최 유치를 위해 협력하며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남북이 함께 기념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남북정상회담 의제 중 가장 중요한 비핵화 문제도 다소 진전됐다는 평가다.

북한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하고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시 영변 핵시설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 조치까지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과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올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성사되면 북측 최고지도자로서는 최초의 서울 방문이다. 북한 내부에서 서울 방문을 반대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지만 김 위원장이 특유의 뚝심으로 밀어붙였다는 후문이다.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남북관계는 그간 경험할 수 없었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진전을 조속히 이루어나가야 한다"고 인식을 같이 했다.

전쟁 없는 한반도 시대를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