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문제 해결위해 미국으로...25% 관세 낮추기 위해 총력 펼칠 듯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뉴스비전e 이장혁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총괄 부회장이 남북 정상회담 방북단 대신 미국행을 택했다.

정 부회장은 미 행정부가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문제를 들고나오자 16일 미국으로 출국,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등 미 행정부와 의회 고위인사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가 그대로 진행되면 현대차는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에 최대 25%의 관세를 물게 된다.

이번 정 부회장의 방미도 관세 부과 예외 인정 혹은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기 위해서라는게 현대차의 입장이다.

미국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최대 수출 시장이다. 최근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줄면서 관세 폭탄까지 맞게 되면 그룹 상황이 상당부분 악화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25% 관세가 부과되면 현대·기아자동차 연간 영업이익인 3조5,000억 원 수준의 관세도 부과될 수 있다며 우려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 부회장의 방미 성과에 따라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쟁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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