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층 롯데월드타워'에 3차원 설계 기술 적용

[뉴스비전e 이장혁 기자] 롯데건설은 지난 달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8 테클라 아시아 빔(BIM) 어워드'에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적용한 BIM 활용사례로 아시아 지역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은 건축물의 3차원 입체 정보를 바탕으로 설계·시공하는 기술이다. 기존 2차원 도면으로는 어려운 건축물의 기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돕는다. 테클라(TEKLA)는 BIM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시아 BIM 어워드'는 테클라 공급업체 트림블(Trimble)이 격년으로 주최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6개국, 18개 프로젝트가 참여해 온라인 공개 투표와 전문가 심사위원단 평가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롯데건설은 아시아 1위를 차지해 '글로벌 BIM 어워드'를 두고 경쟁하게 됐다.

롯데건설은 지하 6층·지상 123층, 높이 555m로 세계 5위, 국내 1위인 롯데월드타워 공사 초기부터 건물의 다양한 시설과 초고층 구조물의 복잡한 설계를 고려해 테클라를 활용한 BIM 모델을 구축했다.

롯데건설은 "BIM 모델을 통해 난도가 높은 초고층 골조공사를 안전하게 마쳤고 마감, 기계설비, 장비 시공 등 품질도 높였다"면서 "인천공항여객터미널 전면 시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지-스퀘어(G-Square) 등 프로젝트에도 BIM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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