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광훈 기자]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가 '고객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최근 벌어진 기내식 서비스 차질에 대한 문제를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공급업체 변경 과정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와 관련, 불편을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글로벌 케이터링 업체인 '게이트 고메'와 신규 서비스를 준비해 오던 중, 새로 건설 중이던 기내식 공장 화재로 인해 대체 업체를 통해 기내식 생산에 문제가 없게 처리하려고 했으나 첫 날 생산된 기내식 포장 및 운반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항공편이 일부 지연되고 일부는 기내식이 없는 상태로 운행해야 하는 불편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측이 공지한 고객사과문

아시아나항공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게이트 고메의 대체 업체인 샤프도앤코는 하루 생산 물량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기내식 생산은 물론 포장 운송 등의 부분에서도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알려진바에 따르면 성수기 하루 필요한 기내식 총량이 3만식인데 반해 샤프도앤코의 하루 공급량은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3천식 정도라는 것.

게다가 샤프도앤코의 협력사 대표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일도 발생하면서 이번 기내식 사태가 겉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빠른 시일내에 정상적인 기내식 서비스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리며 향후 아시아나항공 전 임직원은 기내식 서비스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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