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사진 / 뉴스비전e>

[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이 2017년말 현재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1조 5,166억원 이상인 31개 계열기업군을 2018년 ‘주채무계열’로 선정한 결과, 전년도 주채무계열(36개)과 비교할 때, 성동조선, 아주, 이랜드, 한라, 성우하이텍 등 5개 계열이 제외됐다.

아주 계열의 경우 아주캐피탈이 지난해 7월 계열 분리되어 선정 기준금액에 미달했고, 성동조선 계열은 지난 3월 성동조선해양이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하며 제외됐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성우하이텍·한라·이랜드 계열은 차입금 상환 등으로 선정 기준금액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편입 계열은 없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올해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순이었다. 전년도주채무계열 5위인 현대중공업과 6위 롯데의 순위가 변경된 점이 주목된다.  31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10개), 산업(9개), 하나(5개), 신한(4개), 국민(3개) 등 5개 은행이다.

금감원은 주채권은행에 대해서 올해 상반기 중에 31개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하고, 선제적 재무구조개선 유도가 필요한 계열에 대해서는 약정을 체결하는 등 대기업그룹에 대한 신용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최근 대기업그룹의 해외진출 확대 등으로 해외사업 위험요인이 증가하고 있고, 일부 경영진의 사회적 물의 야기·시장질서 문란행위 등은 그룹 전체의 평판 저하, 기업활동 위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금감원은 대기업그룹의 해외사업 위험, 평판위험 등이 주채무계열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5월중에 개정 완료하고 금년도 재무구조 평가시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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