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산업부>

[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일본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 동북아 슈퍼그리드 등 에너지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산업부는 백 장관이 이날 도쿄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손 회장과 재생에너지협력,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 및  4차 산업혁명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대륙으로부터 단절된 한국과 일본의전력망을 중국과 연결해 중국과 몽골, 러시아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공급받는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일부 구간 착공을 목표하고 있다.

손 회장은 "기술적·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다"며 "러시아·몽골·중국 등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일본의 경우 여건 조성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한국 연기금과 공동 투자 및 인공지능(AI) 분야 한국기업들과 협력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백 장관은 도쿄의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손 회장과 만나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반도체·자율차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소프트뱅크의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손 회장은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1천억달러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지난해 출범했다"며, "한국 투자를 위해 한국의 국부펀드, 연기금 등과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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