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SKT가 7천20억원을 투자해 국내 2위 물리보안(출동보안) 업체 ADT캡스를 인수했다.  

SKT는 8일 이사회를 열고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물리 보안업체 ADT캡스의 지분 100%를 인수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SKT가 7020억 원을 투자해 ADT캡스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하고, 맥쿼리는 나머지 5740억 원을 투자해 지분 45%를 보유하게 된다.

양사가 인수한 회사는 ADT캡스 주식 100%를 보유한 사이렌 홀딩스 코리아다.

SKT와 맥쿼리는 사이렌 홀딩스코리아의 기업가치를 부채 1조7000억 원을 포함, 2조9700억 원으로 평가했다.

ADT캡스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의 11배 수준으로, 해외 주요 보안 기업이 인수합병시의 기업가치 평가가 평균적으로 에비타의 11.7배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해  2조9700억원의 금액은 적정 수준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와함께 SKT는 오는 2021년까지 해당사업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자사가 보유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통합관제 서비스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SKT와 맥쿼리는 이날 매각주체인 칼라일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기업결합 신고 및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3분기 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ADT캡스의 시장점유율은약 30%로 에스원(50%)에 이어 2위 사업자로, 전국 98개 지사를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DT캡스의전국 영업망 및 물리보안 노하우에 자사 유.무선 네트워크와 첨단 ICT를 결합해 통신과 보안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