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투자자들의 돈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가 구속된 가운데, 미국에서도 가상화폐를 이용한 사기 혐의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 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지시각 6일 핀테크 업체 롱핀의 벤카타 미나발리 최고경영자(CEO) 등 관계자 4명에 대해 주식 거래 중지를 요청했다. 

SEC는 미나발리 CEO를 미등록되거나 거래가 제한된 주식 2백만주 이상을 내부거래한 혐의로 맨하탄 연방법원에 고소했다. 

앞서 지난해 말 롱핀의 시가총액은 지두닷컴을 인수한 뒤 이전보다 약 10배 가까이 오른 30억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롱핀은 지난 3월 보고한 기업실적보고서(10-K filing)에 대해서 SEC가 조사하고 있다고 최근 밝힌바 있다. 

롱핀은 "이는 실적보고서에서 중대한 오류가 사전에 발견되거나 예방되지 않았을 합리적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SEC는 롱핀의 주식 거래 과정을 조사하며, 지난해 12월 롱핀의 기업공개(IPO)와 블록체인 회사인 지두닷컴 인수 관련 문서 제출을 요청했다.

롱핀은 올해 2월 러셀2000 및 러셀3000지수에서 퇴출되며 가상통화의 열풍을 이용한 주식사기라는 의혹을 받았다. 

한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는 ▲은행이나 증권사처럼 일정 이상의 자본금 확보,  ▲전산 및 보안 시스템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 등의 의무 사항이 없다는 점에서 투자에 위험이 수반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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