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 예상보다 장기화...갤럭시S9 조기 출시 효과도 한몫

삼성전자 사옥 <사진 / 뉴스비전e>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5.6조원의 2018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의 65.98조원 대비 9.06% 감소했으나, 전년동기의 50.55조원 대비는 18.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의 15.15조원 대비 2.97%, 전년동기의 9.90조원 대비 57.58%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분기기준, 사상 최대치로, 반도체 호황과 스마트폰의 예상밖 선전이 주효한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으로 14조원 후반대를 예상해 왔으나, 데이터센터 및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산업의 슈퍼 호황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됐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1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10조 9천억원)에 근접하는 11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IM(IT모바일) 사업부문이 갤럭시S9의 조기 출시 효과로 예상을 넘어서는 호실적을보였다.

반면, 디스플레이(DP) 부문은 LCD(액정표시장치) 가격하락 지속과 OLED 가동률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가전(CE) 사업도 다소 감소한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매출을 각각 251조~266조원, 영업이익은 58조4000억~62조2000억원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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