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박준상 기자] 캐나다가 소형 모듈형 원자로에 대한 사전 인가제를 시행할 전망이다.
세계원자력뉴스(world-nuclear-news.org)는 캐나다 원자력규제기관인 CNSC(Canadian Nuclear Safety Commission)가 누스케일파워(NuScale Power)사 및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사의 소형모듈형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에 대한 사전인허가 VDR(vendor design review)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 원자로는 누스케일 SMR 및 웨스팅하우스의 eVinci 마이크로 원자로(micro reactor)다.
CNSC는 원자로설계사의 기술에 기반한 원전설계 평가를 제공하기 위해 사전인허가 VDR를 제한다. 이는 원자로설계사의 선택에 의해 수행되며 의무적인 인허가 과정은 아니다.
하지만 원전규제기관의 규제요건과 기대사항에 대한 수용성을 검토 받는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총 3개 단계로 구성된 VDR 프로세스는 먼저 규제요건과의 합치성을 먼저 평가하고 잠재적인 인허가 저해요소를 평가하며 마지막으로 설계사의 답변을 받는 단계로 구성된다.
CNSC는 "누스케일사의 원자로설계에 대해서는 2018년 중반부터 심사착수가 가능하지만, 웨스팅 하우스의 eVinci 원자로에 대한 착수시점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계원자력뉴스는 "이들 회사의 원자로는 기본 엔지니어링 단계를 훨씬 지난 상태이기 때문에 첫 2개 단계의 평가는 통합되어 수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누스케일의 SMR은 50 MWe급 통합형 가압경수로로 단일격납용기에 원자로 노심, 가압기 및 증기발생기가 포함되어 있다. 길이 25미터, 반경 4.6미터, 무게 450톤에 달하는 이 모듈 12개를 합치면 표준적인 발전소가 구성된다.
웨스팅하우스의 eVinci 원자로는 원격지나 극지방 광산과 같은 곳에 활용할 수 있는 분산형 전원으로써 자체 개발한 소형원자로다. 설계수명은 50년 이상이며 핵연료 재장전없이 10년 이상 운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