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타이어 유통 기업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 인수에 나선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타이어뱅크는 27일 오전 10시 대전상공회의소에서 김정규 회장이 직접 참석해 금호타이어 인수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타이어뱅크는 1991년 설립돼 전국 4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직원 70여 명을 두고 있는 타이어 유통기업으로 2016년 말 기준 매출액은 3700억 원, 영업이익은 660억 원 수준이다.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에 나선 이유는 중국 기업이 더블스타에 매각되는 것이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27일 김정규 회장이 직접 금호타이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발표되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타이어뱅크의 금호타이어 인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노사가 중국계 타이어 기업 더블스타의 6000억원 상당의 자본 유치에 찬성하는 합의안을 30일까지 체결하지 않을 경우 자율협약을 종료하고 법정관리에 돌입하겠다고 통보한 상황이다.

산업은행은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해 정상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30일 시한 전에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차입금 만기를 고려했을 때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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