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사물인터넷 및 인공지능의 발달과 젊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가 접목되면서 소비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지능화된 스마트 가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자신을 위해 투자와 소비를 아끼지 않는 포미(FORME)족의 소비성향에 맞추어 다양한 기능을 갖는 스마트 가구의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포미(FORME)족은 건강(For health), 싱글(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로, 개인별로 가치를 두는 제품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스마트 가구의 특징은 사용자를 인식하고 사용자의 상태를 분석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 수납장의 경우, 옷과 신발의 상태를 진단하고 최적의 상태로 관리되도록 냄새제거, 제습, 살균하고 옷의 다림질 기능까지 탑재한 수납장이 출원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날씨, 행사, 취향 등을 고려해 적절한 의상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옷장도 출원되고 있다.

학생용 가구의 경우, 자라나는 학생의 신체조건에 따라 높낮이 및 경사가 조절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기기를 구비해 학습능률을 높이며, 학생의 움직임을 파악해 학습자세 및 건강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책상·의자의 출원이 활발하다.

침대·매트리스는 수면 중 뇌파, 심장박동, 산소포화도 등 생체신호를 측정해 코골이를 방지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실내의 온·습도 제어 및 침대의 기울기제어 등의 기능이 적용된 침대·매트리스가 꾸준히 출원되고 있다.

하이브리드형 미니 피시 스마트 테이블 시스템 <사진 / 특허청>

한편, 최근에는 지진발생을 감지해 내부의 물건이 낙하하지 않도록 하는 차단바, 전도방지 장치, 진동감쇄 장치, 내진용 선반이 구비된 수납장 및 지진대피용 침대, 책상 및 의자 등 내진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가구의 출원증가도 눈에 띈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스마트 가구 관련 특허·실용신안 출원은 328건으로 이전 5의 83건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소기업 중심인 가구산업에 IoT기술이 접목됨에 따라 대형 통신업체까지 스마트 가구시장에 가세하면서 향후 기술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가구의 디자인 뿐 아니라 맞춤형 서비스의 채용여부가 중요한 가구선택 기준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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