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전 영역서 고객 가치 혁신 시작… 상품∙서비스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

<사진 / SKT>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SK텔레콤이 고객 가치를 혁신하기 위한 첫번째 조치로 약정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SK텔레콤은 5일부터 ▲무약정 고객에게도 요금이나 단말대금 납부에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고 ▲고객 부담 축소를 위해 국내 이통사 중 최초로 할인반환금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선택약정 고객이 약정기간 만료 전 재약정 시 부과받는 할인반환금을 잔여기간에 상관없이 유예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약정을 하지 않아도 요금이나 단말대금 납부에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무약정 플랜’을 마련했다.

특히 ‘무약정 플랜’은 휴대폰을 새로 구매하지 않는 경우에도 가입할 수 있다  

포인트 적립을 원할 경우, T월드 홈페이지 또는 SK텔레콤 지점∙대리점∙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사 중 최초로 선택약정 할인반환금 구조를 전면 개편해 고객 부담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일정 기간 이상 선택약정을 유지한 고객이 해지 시 할인반환금 부담을 크게 덜어주려는 취지다.

그동안 약정 기간을 채우지 못한 고객의 경우 약정 만료에 근접할수록 누적 할인액이 증가하는 탓에 할인반환금 부담이 상당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약정 기간 절반을 채운 시점부터는 할인반환금이 대폭 감소하기 시작해 약정 만료 시점엔 0원에 수렴하도록 구조를 개선했다.

선택약정 고객을 위한 혜택도 확대된다.

그동안 SK텔레콤 선택약정 고객이 기존 약정이 6개월 이상 남은 상태에서 재약정을 하게 되면 할인반환금이 부과됐으나, 이제부터는 잔여기간에 상관 없이 할인반환금이 유예된다. 

SK텔레콤은 또한 일부 유통 현장에 고객 가치를 훼손하는 ‘고가 요금제 유도’ 경향이 있다고 판단, 지난 2월부터 T월드 전 매장에 ‘최적 요금제 제안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가 요금제 유도’를 시스템을 통해 방지하고,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실제 고객에게 적합한 요금제를 추천하는 진정성 있는 변화를 택한 것이다. 

현재 기기변경 고객 대상으로만 운영 중이며, 3월 내 신규가입 고객으로 확산 예정이다. 

시스템은 먼저 ▲고객의 연령대 ▲기기변경 전 요금제 ▲데이터 소진율 ▲기변 후 단말유형 등을 분석해 고객을 480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한다. 이후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제안한다.

SK텔레콤은 “2600만 고객의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고객을 총 480가지 세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약정제도 개편과 최적 요금제 제안 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향후에도 이동통신 전 영역에 걸쳐 고객의 부정적인 경험을 최소화하고 고객 가치를 향상한 상품∙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 서성원 MNO사업부장은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모든 이동통신 서비스를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며 “고객이 좋아하고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것이라면 매출 손실을 감내하더라도 진정성있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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