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포스코ICT가 두산그룹의 신축건물에 스마트빌딩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400여가구 규모 에너지저장시스템(ESS)를 공급하며, 에너지절감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섰다. 
 

◆포스코ICT, 두산그룹 신축 건물에 '스마트빌딩시스템' 공급

<사진 / 포스코ICT>

포스코ICT가 최근 두산그룹이 경기도 분당에 신축하는 지상 27층, 지하 7층 빌딩에 스마트빌딩시스템을 적용하는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빌딩 주요 설비에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적용해 빌딩 내 모든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 예측함으로써 에너지와 통신, 보안, 냉·난방, 조명 등을 자동 제어하도록 만드는 사업이다. 

스마트빌딩 구현에는 약 680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포스코ICT는 자체 개발한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적용해 건물 내 에너지 사용 흐름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온도와 공기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냉난방 및 공조시스템을 자동 운전하고, 조명과 엘리베이터 등 주요 설비 운영도 이용자 수 등에 맞춰 자동으로 운전하는 방식이 도입된다. 

친환경 발전시스템도 적용된다.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적용하고, 이때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온수로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동아에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사진 /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국내 볼트제조 전문 기업인 동아(대표 박춘영) 본사에 전력 비용 절감이 가능한 5.3MWh 규모의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 설비를 오는 4월까지 구축한다. 

5.3MWh는 지난해 가구당 일 평균 사용량인 0.013MWh 기준 약 400가구의 하루 사용량 규모다.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ESS 설비는 전기료가 저렴한 심야에 충전하고 요금이 비싼 낮 시간대에 충전한 전기를 사용하여, 전력 소모가 큰 기업의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에너지 비용 효율화 솔루션이다. 

이번에 구축되는 ESS 설비는 리튬이온 배터리, 배터리의 상태를 감시하는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배터리의 충전/방전을 위해 전기특성을 변환하는 PCS(Power Conditioning System), ESS 설비의 운전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PMS(Power Management System) 장비로 구성된다. 

ESS 설비는 이러한 장비들 간의 호환성이 중요한데, LG유플러스의 설비는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LG계열사의 제품을 사용하여 주요 장비들의 호환성을 높이도록 설계된 것이 강점이다. 

LG유플러스 김봉천 기업영업3그룹장은 "에너지절감 및 산업IoT 등으로 기업이 혁신하는데 1등 항해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아 박춘영 대표이사는 "이번에 동아가 LG유플러스의 ESS를 도입한 사례가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좋은 롤 모델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는 건설중장비부품분야, 제철설비 ROLL분야, 선박엔진부품, 볼트용 소재열처리, 건설용/중장비체결용 볼트 분야의 대표적인 국내 기업이다.

◆LG전자, 창원에 물과학연구소 신설

<사진 /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물 연구를 전문적으로 시작해 정수기 사업에 힘을 싣는다. 

LG전자는 경남 창원시 창원연구개발(R&D)센터에 '물과학연구소'를 열고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물과학연구소는 한국인정기구(KOLAS)의 인증을 획득한 수질검사기관이다. LG전자 연구원들이 상주하며 필터와 위생, 수질 등 정수기의 물을 깨끗하게 제공하기 위한 기술들을 연구한다. 

물 관련 연구개발은 연세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국내 교수진으로 구성된 기술 자문단과 공동으로도 진행한다. LG전자는 연구소에서 개 발한 기술들을 LG 퓨리케어 정수기 제품에 도입할 계획이다. 송대현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제품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을 연구개 발하는 인프라 조성에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올 하반기 유럽서 5G 시범서비스

삼성전자는 시스코, 유럽 지역 통신사 오렌지와 5세대(5G) 고정형무선접속(Fixed Wireless Access.FWA) 시범 서비스를 루마니아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약 한달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유선인터넷망을 구축하기 힘든 지역에서 5G 기술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것이다. 향후 5G 이동통신 상용화 시점에도 이동형 기지국 등을 붙이면 가정과 외부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다양한 제조사의 5G 장비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5G 기술을 기반으로 기가비트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5G FWA 시범 서비스를 위해 실내외 5G 가정용 단말기와 소형화된 5G 기지국, 네트워크 설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스코는 대량의 5G 데이터를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처리하는 차세대 가상화 코어 플랫폼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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