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박준상 기자] 디지털 홀로그래픽은 사물에 의해 반사된 빛의 모든 성분을 획득하고 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실제 사물에 대한 완벽한 3차원 정보를 디지털 방식으로 획득하고, 빛의 회절 또는 굴절 특성을 이용해 가상의 물체를 마치 실제와 같이 3차원 공간상에 왜곡 없이 자연스럽게 재현할 수 있다.

디지털 홀로그래픽을 3DTV, 모바일 홀로그램, 인터랙티브 홀로그램 정보가전 등에 응용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특히 고품질 홀로그램 영상 재현을 위한 R&D와 함께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화질 평가 및 표준화 기준을 만들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원천 기술인 홀로그래픽 기술 개발 현황과 국내외 표준화 동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편집자 주]

< 홀로그래픽 / KAIST >

[⑤ 한국, TTA 등에서 홀로그래픽 표준화 작업 '몰두']

홀로그래피 콘텐츠 및 서비스 분야의 표준화를 위하여 2014년 하반기부터 TTA 디지털콘텐츠프로젝트그룹(PG610)의 디지털홀로그래피실무반에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TTA 디지털홀로그래피실무반(WG6102)에선 홀로그래피 인터페이스, 인터렉션, 콘텐츠 포맷, 콘텐츠 저작도구, 콘텐츠 서비스 모델, 휴먼팩터, 디스플레이, 카메라, 홀로그램 초다시점, 신호처리 및 전송, 플랫폼, 네트워킹 기술 등의 표준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프린터, 단층촬영기, 현미경, 아날로그 홀로그램 기술 검증, 홀로그래피 콘텐츠 서비스 인증, 상호운용 및 측정, 검증 등 홀로그래피 관련 주제들의 표준화도 연구되고 있다.

디지털홀로그래피실무반의 창설 전후로 지난해 연말까지 4건의 표준이 제정됐고 1건의 기술보고서가 채택됐다. 

홀로그램포럼은 홀로그램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과 로드맵 마련,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해외 협력, 저변 확대, 전문인력 양성 등을 목적으로 다양한 홀로그래피 관련 표준화 활동을 진행 중이다.

홀로그램포럼은 TTA 디지털홀로그래피실무반의 표준들을 채택했고, 홀로그램의 기록특성과 관련된 표준도 제정했다.

< 홀로그래픽 / 삼성 뉴스룸 >

이 외에 기가코리아 3D품질기준연구반은 범부처 기가코리아사업 내에서 수행 중인 ‘초다시점 단말’, ‘홀로그래픽 단말’, ‘모바일완전입체단말’ 및 ‘실감콘텐츠’ 과제들의 정량적 성능목표와 연계해 수행과제별 3D 품질기준의 검토와 수행과제 간 3D 품질기준의 상관관계 분석과 함께 AR/VR 등 다른 3D 실감기술 등과 비교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기가코리아사업내 초다시점 · 홀로그래피 관련 4개 수행과제에서 목표로 하는 3D 품질기준 중 공통요소와 기술별 요소를 분류하고 측정평가 방법을 구체화함으로써 향후 측정장비 개발과 국내외 표준화 연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는 3D 디스플레이의 한 종류로서 기존의 안경식 또는 무안경식 다시점 3D와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와 공통적인 3D 품질기준 요소를 공유하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아이디테크엑스(IDTechEx)는 보고서를 통해 "홀로그래피는 기존의 기하광학에 기반한 2D/3D 디스플레이 기술들과는 달리 회절과 간섭의 파동광학 원리에 기반하여 공간상의 3차원 정보를 재현하기 위해 파면(wavefront)을 제어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며 "특히 홀로그래피 3D 특성으로서 초점조절, 시야각, 깊이, 스펙클 등이 중요한 화질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가 가지고 있는 광학적, 물리적 특성과 함께 홀로그램 콘텐츠에 대해 관측자가 느끼는 주관적 화질 그리고 휴먼팩터와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한 체계적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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