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박준상 기자] 디지털 홀로그래픽은 사물에 의해 반사된 빛의 모든 성분을 획득하고 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실제 사물에 대한 완벽한 3차원 정보를 디지털 방식으로 획득하고, 빛의 회절 또는 굴절 특성을 이용해 가상의 물체를 마치 실제와 같이 3차원 공간상에 왜곡 없이 자연스럽게 재현할 수 있다.

디지털 홀로그래픽을 3DTV, 모바일 홀로그램, 인터랙티브 홀로그램 정보가전 등에 응용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특히 고품질 홀로그램 영상 재현을 위한 R&D와 함께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화질 평가 및 표준화 기준을 만들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원천 기술인 홀로그래픽 기술 개발 현황과 국내외 표준화 동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편집자 주]

< 홀로그래픽 / Ars Technica >

[④ IEC · ICDM 등 국제적 기구들 표준화 연구 '집중' ]

전세계적으로 3D 디스플레이의 인간공학적 평가와 안전 관련 규정에 대한 표준화를 위한 연구와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산하의 디스플레이 관련 국제표준을 심의하는 TC110 기술위원회는 7개의 작업반과 3개의 프로젝트팀 등에서 다양한 종류의 디스플레이 화질 측정 평가에 대한 기술검토와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3차원 디스플레이 측정을 다루는 WG6(3D display devices)에선 한국과 일본을 주축으로 홀로그래픽 3D 디스플레이와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와 같은 무안경식 3D 디스플레이의 화질 요소에 대한 측정 평가를 다루고 있다.

또한 WG10(Laser display devices)에선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의 간섭성(Coherent) 광원인 레이저에서 발생되는 스펙클 대비(Speckle contrast)와 컬러 스펙클(Color speckle) 측정 등에 대한 표준화를 다루고 있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 TC110에선 시각적 측정(Visual inspection), 시청방향 및 시야각에 따른 색차(Color difference), 컬러스펙클, 모션블러(Motion blur), 무안경식(Autostereoscopic) 디스플레이의 광학적 측정 방법 등에 대한 기술기고 검토와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최근 부각되고 있는 HMD 등 Eye-wear 디스플레이에 대한 FOV(field-of-view) 등 광학적 특성의 측정을 다루는 표준화 진행이 활발하며 향후 독립된 작업반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 디스플레이 계측위원회인 ICDM(International Committee for Display Metrology)은 정보디스플레이협회 산하의 디스플레이 측정을 담당하는 위원회로서 정보디스플레이의 측정 표준규격을 개발하고 있다.

ICDM은 정보디스플레이 표준규격인 국제표준평가법인 IDMS(Information Display Measurements Standard) 발간을 통해 약 140개 정도의 디스플레이 측정 기법과 테스트패턴 등을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등 산업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작성한 민간표준인 IDMS는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며, IEC 및 ISO와 함께 디스플레이 측정에 대한 표준으로 통용되고 있다.

< 3D 홀로그램 쇼케이스 / Alibaba >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는 안경식 3D 디스플레이와는 달리 렌즈로부터 굴절되는 모든 빛(광선) 필드의 합성에 의해 공간상에서 입체영상을 재현함으로써 초점불일치 문제를 해소하고, 또한 운동시차를 제공하는 등 홀로그래피와 유사한 3D영상을 제공한다.

현재는 가장 상용화가 빠른 라이트필드 분야에서 다양한 의견들을 검토해 새로운 라이트필드 이미지 표준을 준비 중이며, 포인트 클라우드와 홀로그래피 분야는 특정기술을 위한 임시그룹인 AHG(Ad Hoc Group)에서 표준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홀로그래피 관련 타 표준 기구와의 교류를 통해 디지털 홀로그램 표준을 위한 요구사항들을 수정 보완해가고 있고, 최근에는 홀로그램 압축 및 처리 기술 비교를 위한 화질 평가 방법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디지털 홀로그램 데이터 포맷 및 압축 기술 검증 등을 위해 컴퓨터 홀로그램과 수치적 복원 기술에 대한 참조 소프트웨어 필요성이 제기되어 이를 위한 준비 작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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