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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시장 전망 달리한 글로벌 대표 기업과 협회... 올해 하락전환 시작되나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고공행진을 달려온 D램 가격이 오를만큼 올라, 하락세로 돌아설 우려가 31일 제시됐다. 

이 전망을 내놓은 곳은 다름 아닌 국제반도체장비재료 협회인 SEMI다. 

그러나 같은날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D램 시장이 올해 2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4차산업의 핵심 기술 및 산업의 확대 속도에 대해서도 이 분야의 대표적인 글로벌 협회와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1위 기업의 전망은 사뭇 엇갈렸다. 

물론, SEMI는 가격을, 삼성전자는 시장의 크기에 대한 전망을 한 것이지만 전반적인 시각 자체에 이격이 크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SEMI "3D낸드 과잉->2D낸드의 D램으로 전환->D램가 하락" 

SEMICON KOREA 2018 키노트 <사진 / 뉴스비전e>

짐 핸디 SEMI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시장은 올해 중순부터 도미노처럼 무너질 것"이라며 "올해 중순부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해 3D 낸드 가격은 1GB 당 0.12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공급 과잉에 직면하면, 2D 낸드 생산은 폐쇄되거나 D램 생산으로 전환해 결과적으로 D램에도 공급과잉을 불러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D낸드 생산비중이 각각 80%와 50%를 넘어섰다. 이와 같은 생산량 확대가 결과적으로 기존 생산방식인 2D를 D램 생산 체제로 변화시켜 전반적인 가격 하락을 초래할 것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전망이다. 

이와 함께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그간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시장 여건이 올해부터 급변한다는 점에서, 그간 호황을 누려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앞으로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만은 할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 / 뉴스비전e>

SEMI는 메모리 시장 변화의 사이클을 2년 주기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과 2017년 공급 부족을 이어왔던 수요공급 상황은 올해부터 공급 초과로 급변할 것임을 예상했다. 

공급초과로 바뀐 시장이 다시 부족으로 바뀌는데는 예전보다 길어질 것으로 SEMI는 예상했다. 이에 대한 근거는 ▲중국 기업들의 생산 확대, ▲인공지능·IoT 등 4차산업에서의 잠재수요가 예상보다 급증하지 않을 것 등 두가지다. 

 

◆반대 전망 내놓은 삼성전자... "D램 시장 올해  20% 성장·고성능 AI 빠르게 확산"

<사진 / 삼성전자 newsroom>

일정을 맞춰 내놓은 전망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같은날 삼성전자는 D램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31일 진행된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 관계자는 낸드플래시 시장이 앞으로 연간 4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기간에 급격한 공급 증가는 어려울 것”이라며, “고용량 콘텐츠 증가, 스마트폰 고용량화, 데이터 센터를 통한 데이터 처리 양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고용량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채택이 확대되고 있어 수요 펀더멘털은 견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올해 D램 시장이 인공지능(AI)와 게임 영향으로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 / semiconductorengineerning>

2D 생산라인이 D램용으로 변하면서, 연쇄적인 공급 초과 시장을 형성하고 결국 가격 하락을 유도할 것이라는 SEMI의 전망과는 정반대되는 내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D램 시장은 연간 비트 그로스(bit growthㆍ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 기준으로 20% 성장하고, 삼성전자도 시장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D램 수요는 데이터센터, 신규 플랫폼 등 인프라 확대 영향으로 수요 증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모바일의 경우 지난해 D램 가격 상승 등으로 일부 중저가 스마트폰수요에 영향을 줄 수는 있다”며, “그러나 스마트폰도 듀얼카메라와 풀스크린이 확산되고, 고사양 모바일 게임 및 온디바이스 AI 수요 증가로 연간 수급은 지속적으로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4차산업의 핵심 서비스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 전망에 대해서도 삼성전자는 SEMI와는 반대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현재 모바일 시장에서 딥러닝 등 AI 관련 수요는 아직 초기 단계로 기술도 얼굴·사물인식 등 기본적인 수준”이라며, “하지만 2019년 이후에는 고성능 AI 기술이 모바일뿐만 아니라 오토모티브(자동차) 등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전망을 기반으로,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맞춰 지능형 엑시노스 프로세서 라인업을 보급형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정윤수 기자  newsvisio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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