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한국의 창업 생태계는 성공 궤도에 오르기까지 거쳐야 할 단계가 상당히 많습니다. 

어렵게 찾아낸 기술력을 확보한 이후에도 IPO, 즉 상장을 통한 기업공개를 하기까지에는 물리적인 시간 자체가 길고, 대기업에 기술이 탈취될 우려 등 여러 험란한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홍준영 한국핀테크연합회 의장은 한국의 창업 현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홍준영 한국핀테크연합회 회장>
"자기 기술을 확보한 이후에도 또 한번 넘어가야 되요, 끝없는 '다윈의 바다'를 넘어야 '유니콘'이라는 상상속의 동물의 이름을 딴 기업으로 성장할 수가 있습니다. 

 

창업의 대부분이 아직까지는 자영업과 같은 생계형 창업 중심인 것도 그간 많이 지적된 점이지만, 본격적인 4차산업 시대를 맞아, 다시 한번 점검해 봐야 할 대목입니다. 

우선,기술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초혁신 창업가'들이 많이 생겨날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와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준영 한국핀테크연합회 회장>

"홍준영 의장 한국 현실을 보면 생계형 창업자가 아닌 기회형 창업자가 거의 없습니다.  기회형 창업자가 많이 생겨야 하는데, 대한민국은 OECD 국가중 가장 낮은 수치를 갖고 있습니다. 1년에 4천개 정도가 벤처 초혁신 창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 생계형 창업자는 1년에 80만개나 생깁니다."

 

<사진 / 뉴스비전e>

이와 같은 현상은 창업에 대한 두려움이 기저에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혁신적 창업에 대한 용기와 의지를 갖고 도전하는데 있어, 전세계 주요국과 비교해, 일정 궤도에 오르기까지 상대적으로 길고 복잡한 단계는 없는지 세심히 살펴보고 개선해야 합니다.  

 

<홍준영 한국핀테크연합회 회장>

"대한민국의 현실은 IPO(기업상장)로 가는 길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평균 17년 걸리는데, 대표적 글로벌 유니콘들은 창업하고 5년 이후 대부분 5년이내 IPO에 도달합니다. "

 

홍 의장은 이와 같은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초기 기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도착하기 전,  중간 단계의 지원을 강화하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IPO 이전의 기업에 투자를 선행할 수 있는 이른바 엔젠투자를 활성화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기술 거래소를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홍준영 한국핀테크연합회 회장>

여기서 가장 연결되지 않는 부분을 찾고 메워야 합니다. 연결시켜야 하는거죠. 창업에서 IPO까지 가는데 너무 오래 걸리니까 민간 엔젤 시장과 그 연결을 도와주는 상생의 M&A 시장 그 두 가지가 대한민국이 전세계에서 스타트업 전주기에서 어떻게 보면 제일 결핍돼 있고, 가장 연결되지 못한 미싱링크(mislink)입니다. 

뉴스비전e 김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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