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드론이나 자율주행차 등 무인이동체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집약체로 꼽힌다. 

드론과 자율주행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의 개념을 넘어 우리의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래에는 드론이나 자율주행차가 다양한 기능을 가지며 삶의 중심에 서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인이동체 분야 세계 시장 규모는 2013년 150억 달러, 2016년 326억 달러, 2030년 2742억 달러 등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CES 2018에서도 전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최신 자율주행ㆍ커넥티트 카 기술을 적용한 컨셉카를 공개했다. 또한, 사람을 실어나를 수 있는 드론택시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드론이 대거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개인이 통근용으로 쓸 수 있는 무인비행기, 물속에서 잠수정으로 변신하는 다목적 무인기, 서로 분리·합체가 가능한 자율주행차와 드론 등이 2030년까지 개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30년이 되면 초저온과 초저압 환경 등을 견딜 수 있는 무인 이동체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와 드론의 공통점을 결합시킨 무인 이동체가 속속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드론 탑재한 자율주행차

린스피드가 2016 CES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이토스는 드론을 탑재한 자율주행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다. 차의 뒤쪽에 드론 이착륙 플랫폼이 위치해 있다. 이 드론은 주행 중인 차량 주변을 날면서 영상을 촬영하고 온라인에 실시간으로 영상을 공유하는 것이 가능다. 특히 GPS를 기반으로 드론이 지정된 장소에 가서 물건을 가져오거나 배달을 하는 등 간단한 심부름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Rinspeed Σtos <사진 / rinspeed.eu>

린스피드 이토스가 특별한 이유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가져올 미래의 일상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으로 차에 탄 상태로 드론을 조정하면서 차 안에서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자율주행 시에는 운전석의 핸들과 기기판이 대시보드 속으로 들어가 운전자는 안락하고 넓은 공간에서 책을 읽거나 간단한 운동을 하는 등 충분한 편의를 누릴 수 있다.

 

◆드론 재충전 자율주행차

아마존은 지난해 자율주행차에서 드론을 충전하는 기술에 관해 특허를 취득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4년 이 기술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미국 특허상표청(USPTO)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다.

아마존, 드론 재충전 자율주행차 기술 특허 <사진 / amazon.com>

이 특허는 배터리 잔량이 별로 남지 않은 드론이 비행 도중에 자율주행자동차에 근접해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자동차 지붕에 드론 착륙에 필요한 도킹 스테이션이 부착되어 있다. 드론 배터리 잔량이 얼마 남아있지 않으면 관리 서버에 충전 요청 데이터를 전송하며, 드론으로부터 가장 가까이 있는 자율주행자동차와 합류한다.

자율주행차는 전기 동력으로 움직이는 전기자동차다. 자동차가 이동하는 시간에도 온디맨드 방식으로 드론 충전을 지원한다.

 

◆하늘 위를 달리는 무인 비행기...드론 택시

드론을 활용한 무인 비행 자동차인 드론택시로 하늘을 날아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승객 탑승형 드론 '이항(Ehang) 184' <사진 / ehang.com>

현재 중국에서는 드론택시 시험 비행을 시작했다. 두바이에서는 성공리에 드론택시 시험 비행을 끝낸 뒤, 5년 이내 드론택시가 상용화 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두바이 교통 당국은 드론 택시가 두바이 도심가의 교통 체증을 해소하는 데 중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바이 상공을 비행할 이항 184는 중국에서 개발한 전기 동력의 1인용 드론으로, 몸무게 100kg의 사람이 탑승할 수 있다. 이항은 이미 두바이 항공청으로부터 드론 운항에 관한 검사를 받았으며, 4G모바일 인터넷과 연결해 모니터링 테스트를 했다. 두바이는 오는 2030년까지 두바이 교통량의 3분의 1을 드론 택시 등 무인 이동체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세계적으로 자율운항 비행기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빠르게 자율운항 비행기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트랜스포머 드론자동차...에어버스 Pop.up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프랑스의 항공 기업 에어버스(AirBus)와 이탈리아의 디자인 전문기업 이탈디자인(Italdesign)이 공동으로 제작한 드론을 활용한 콘셉트카 Pop.up이 공개됐다. 에어버스 자율주행 드론자동차 Pop.up은 자동차와 비행체 두 가지 모두로 활용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 드론자동차다. 본체 하부에 자동차용 바퀴 모듈을 장착하면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로, 본체 상부에 드론 모듈을 부착하면 하늘을 나는 비행체가 되는 신개념 드론자동차다.

에어버스 Pop.Up <사진 / airbus.com>

에어버스 팝업 드론자동차는 모듈형 캡슐 자동차로 여러개의 캡슐을 연결하면 열차로도 응용이 가능하다. 팝업은 인공기능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앞으로 실제 비행 테스트와 자율 주행 테스트를 거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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