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스비전e DB>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스마트폰 제조 업체 블랙베리가 중국 거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와 손잡고 자율주행차 기술 강화에 나선다.

3일(현지 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블랙베리와 바이두가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바이두의 자율주행 오픈 플랫폼 아폴로에 블랙베리의 QNX 자율주행 기술을 사용한다. QNX는 2010년 블랙베리가 타기업으로부터 인수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운영체계(OS)다.

블랙 베리의 QNX장치는 오랫동안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및 지도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선두를 차지해 왔다. 

바이두는 현재까지 완성차, 부품업체 등 70여개 파트너들과 함께하고 있다. 바이두는 아폴로 프로젝트 동참 업체들과 함께 2018년 첫번째 자율주행차량을 선보이고, 2021년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블랙베리는 바이두 외에도 다수의 타기업과 QNX를 필두로 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들도 기술확보 위해 제휴·협력 강화

국내에서도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는 자율주행차 핵심센서 개발 기업인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에 글로벌 전장기업과 함께 6500만달러(약 728억원)을 공동 투자했다. 금번 투자로 네이버는 자율주행차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을 뿐 아니라, 현재 연구 중인 자율주행차 ‘인지’ 분야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대와 현대차·삼성·SKT 등 국내 대기업들도 함께 자율주행차 연구에 나섰다. 서울대는 지난 12월 시흥캠퍼스에서 스마트캠퍼스 선포식을 열고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SK텔레콤 등과 ‘자율주행차 기반 미래도시의 구성을 위한 모빌리티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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