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사과 성명 <애플 홈페이지 캡쳐>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애플의 배터리 교체비용 일부 지원을 담은 성명서를 냈지만 국내외에서 준비하고 있는 집단소송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소송을 준비중인 국내 법무법인 관계자는 뉴스비전e와의 통화에서 "애플의 성명서와 이번 소송은 내용상 본질적인 차이가 크다"며 "배터리 교체 비용 일부를 지원해 주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는데,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취지는 사용 과정에서 발생한 손해에 대한 것이 큰 틀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애플이 앞으로 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에서의 보상비용 등을 지켜본후, 소송 참여자들에게 의사를 묻는 절차는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애플은 애플은 '구형 아이폰 고의적 성능 저하'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배터리 교체 비용을 일부 지원키로 약속했다.

애플은 이와 같은 공식성명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우리는 구형 배터리를 가진 아이폰의 성능 처리 방법과 그 과정을 전달한 방식에 대한 고객들의 피드백을 들었다"며 "여러분 중 일부가 애플에 실망감을 느끼고 있음을 알고 있다. 사과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후속 조치로 배터리 교체비용을 내년 1월부터 현 79달러에서 29달러로 대폭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배터리 상태를 파악해 새 배터리로 교체할 필요가 있는지를 알려주는 기능을 갖춘 iOS 업데이트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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