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속되면서,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이 2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공급 부족이 반도체 가격 상승을 이끌게 되고, 메모리 사업 중심의 SK하이닉스의 이익률도 올라갈 것이라는 추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에 대해 오는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내년 20조원의 영업이익 예상치도 함께 제시했다.
시장조사기관과 증권사들이 그간 반도체 가격 상승을 전망해 오긴 했지만, 이를 근거로 제시한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중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편에 속해 관심이 높아진다.
최도연 연구원은 “오는 4분기에는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9조700억원, 영업이익은 20% 상승한 4조5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비우호적인 환율 흐름을 고려하면 매우 뛰어난 실적”이라고 밝혔다.
내년 1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도 “매출액은 1.7% 증가한 9조2200억원,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조63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서버 수요 강세로 DRAM 가격 추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보다 30% 가량 증가한 39조800억원, 영업이익은 42% 늘은 19조5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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