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스비전e>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수년전부터 주목받아온 크로스디바이스는 크로스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강조되는 단어로 떠올랐다. 

PC,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를 뜻하는 크로스디바이스는 마케팅에서 주로 사용되는 말이다. 

디지털 광고 솔루션 업체 크리테오의 '모바일 커머스 리포트' 등에서, 한국은 디지털상거래 가운데 크로스디바이스를 활용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이름을 올려왔다. 

통신 인프라의 발달과 10명중 9명에 달하는 높은 스마트폰 보급율에 기인한다. 

이제 AI와 VR까지 4차산업의 핵심 기술들이 디바이스에 본격적으로 탑재되기 시작하면서 크로스디바이스는 더욱 복잡해졌다. 

스마트폰은 AI 음성인식 등 4차산업의 핵심 기술의 탑재가 시작됐고, 이젠 디바이의 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크로스 플랫폼의 단어가 자주 등장하기 시작했다. 

 

◆ 스마트폰 혁신의 중심은 이용중심으로 

디지에코 보고서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한계와 이를 돌파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용성을 강조했다. 

고성능 부품을 통해 소비자를 설득하기에는 한계에 달했다는 현실을 감안할때, 이제는 스마트폰 기능의 진화를 통해 '무엇을 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취지다. 

이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클라우드 등 ICT 전반에 있어서의 기술 혁신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고 있다. 

앤디 젯시 AWS CEO <사진 / AWS 공식 블로그>

11월말 미국 네바다주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콘퍼런스 'AWS 리인벤트 2017'에서 앤디 잿시(Andy Jassy) AWS CEO는 " 아마존의 목표는 멋있어 보이는 기술을 개발하 것이 아니라 기업에게 유용한 기술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했다. 

신규 IT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해도 이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등의 영향력을 강조한 말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점유율 1위 스마트폰 제조사가 있는 한국에 시사하는 바는 크다. 

통신인프라, 협력사를 통한 주요 부품과 장비 등 하드웨어적 기반으로 성장해온 한계를 소프트웨어적 융합으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으면, 크로스디바이스에 이어 크로스 플랫폼으로까지 확대되는 혁신의 흐름에서 뒤쳐질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크로스 시대에 빠질수 없는 단어... '동기화'

동기화의 대표적인 사례는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시리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삼성과 비교해 애플이 강정을 갖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맥북,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의 여러 디바이스가 하나로 묶이는 교차점은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디바이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크로스'하도록 하는 동기화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레티지는 보고서를 통해 안드로이드 대신 아이폰을 선택하는 이유중 하나로, 이와 같은 내용을 지적했다. 

동기화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의지하지 않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같이 끌고 가는 애플의 전략으로 나왔다. 

크로스디바이스에 이어 클로스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융합 생태계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모든 기기와 서비스에서 동기화를 통한 사용자의 이용흐름을 연결해 주는게 중요해졌다. 

누구, 지니 등 AI 음성인식기기 등 4차 산업시대에 진입하며 속속 등장하고 있는 디바이스의 경쟁에 있어서도 동기화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이 해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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