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방위사업청 제공>

[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로봇이 지뢰 및 폭발문 제거에 투입돼, 군병력의 위험을 줄이는데 사용될 전망이다. 

군은 비무장지대(DMZ)에 깔린 지뢰 등 폭발물을 탐지·제거하는 군용 로봇이 개발돼 오는 2020년대 중반 전력화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8일 판교 소재 한화지상방산에서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탐색개발 착수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연구 개발에 들어갔다.

내년 말까지 계속될 탐색개발은 연구개발의 첫 단계로, 개발 예정인 무기체계의 위험 분석, 시뮬레이션, 모형 제작 등을 포함한다. 탐색개발에 성공하면 본격적인 체계개발 단계로 들어가 오는 2020년대 중반께 일선 부대에 보급될 예정이다.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은 평시에 폭발물 위험 지역 정찰, 탐지·제거 등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고 전시에는 장애물 제거, 비무장지대(DMZ) 통로 개척, 지하 시설물 탐색 등을 하게 된다.

이 로봇이 개발되면 군 장병이 위험을 무릅쓰고 수행 중인 임무를 상당 부분 맡을 수 있어 병력 생존 가능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청은 지난 7월부터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개발을 위한 입찰공고 등 절차를 거쳐 한화지상방산을 주계약업체로 선정한데 이어, 지난달 29일 76억 원 규모의 탐색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탐색개발을 착수함에 따라 지하시설을 탐지하는 ‘지표면 투과 레이더’ 등 핵심 기술도 본격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방사청은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을 시작으로 다양한 종류의 파생형 로봇을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진화적 개발을 통해 군 전력 증강은 물론 4차 산업혁명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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