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혜진 기자] 최근 IT 기술 중 주목 받고 있는 기술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AR)과 가상현실(가상현실 Virtual Reality,VR) 그리고 혼합현실(Mixed Reality, MR)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핫테크' 중 하나이다.

혼합현실은 AR과 VR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려 현실과 가상의 정보들을 한데 묶어 진화된 새로운 가상의 세계를 만드는 기술이다.

우리 실생활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 올 리얼리티 기술 혼합현실에 대해 심도있게 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③ 전세계 각국 정부, 원천 핵심 기술 개발 · 제품 상용화에 '집중 투자']

혼합현실과 관련 기술로는 현실세계 인지 기술 및 모델링 기술, 실감형 콘텐츠 및 증강 기술, 실감 인터랙션 기술, 혼합현실 체험 기술 등을 꼽을 수 있다.

실감 인터랙션 기술의 경우 현재 기술 수준은 사용자가 어떠한 요구를 하면 이에 반응하는 정도지만, 앞으로는 사용자의 묵시적인 요구 및 상황 등을 파악해 직관성을 높이는 기술이 가능할 전망이다.

< MS의 혼합현실 시스템 / microsoft >

미국, 유럽 및 일본 등 전세계 주요 국가들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혼합현실 관련 기술개발 및 제품 상용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IT 생태계 주도 및 산업 육성을 위해 미래 네트워크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증강현실 분야의 연구 개발 투자 지침과 방향을 설정하고 R&D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혼합현실 실용화와 산업 응용에 초점을 맞추고 49억 달러의 예산으로 NITRD(Networking and Information Technology R&D)를 설립하고, 미래 네트워크를 설계할 수 있는 FID(Future Internet Design)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유럽은 인간의 주변 환경을 인터페이스로 활용하는 오감형 다중 감각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특히 AMIRE 프로젝트에 700만 유로를 집중 투입해, 혼합 · 증강현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도구 개발과 실감형 인터페이스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은 2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통해 가상현실기술(Virtual Reality Technology) 개발을 위해 40여개 회사에 지원을 하고 있다.

< 페이스북이 개발 중인 혼합현실 단말기 / techradar >

우리나라도 10대 미래 유망 기술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핵심 중 하나인 '가상촉감 기술'과 '공간구현 기술'을 선정하고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선 "미국 유럽과 같이 우리나라 정부도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혼합현실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책적 지원을 통해 국내 해당 기술 관련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선 핵심 기술에 대한 선택과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혼합현실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정부를 필두로, 국내 기업들과 대학 그리고 연구기관 간의 공동 기술 개발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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