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혜진 기자] 최근 IT 기술 중 주목 받고 있는 기술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AR)과 가상현실(가상현실 Virtual Reality,VR) 그리고 혼합현실(Mixed Reality, MR)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핫테크' 중 하나이다.
혼합현실은 AR과 VR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려 현실과 가상의 정보들을 한데 묶어 진화된 새로운 가상의 세계를 만드는 기술이다.
우리 실생활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 올 리얼리티 기술 혼합현실에 대해 심도있게 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② 혼합현실 전세계 시장 초고속 성장 전망 · 글로벌 기업들 상용 제품 개발에 '총력']
글로벌 기업들은 벌써부터 혼합현실 기술을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만큼 시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2015년 세계 혼합현실 시장 규모는 4천만 달러이다. 씨신 피알 뉴스와이어(Cision PR Newswire)의 조사에 의하면 혼합현실 시장은 연평균 75.3%의 급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세계 혼한현실 시장 규모는 2015년 4천만 달러에서, 2022년엔 약 19억 달러로 초고속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고성장 전망 속에 전세계 기업들은 함께 혼합현실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힘쓰는 모습이다.
독일의 BMW는 차량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한 개발 프로세스에 혼합현실을 도입할 계획이다.
혼합현실 기술을 도입해 BMW 자동차가 개발되는 과정을 가상환경들로 생성한 후, 이들을 적용해 볼 수 있는 가상환경을 디자이너 및 엔지니어에게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실제 제품을 제작하기 전에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자동차 완성까지 어떻게 형성되는 지를 확인할 수 있어, 시간과 개발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혼합현실을 활용해 홀로렌즈를 제작했다.
지난해부터 판매에 들어간 MS의 홀로렌즈는 데스크톱과 모바일 기기에 적용되던 '윈도우즈 메트로UI'를 홀로그램으로 확장해 나타내는 등 연동성이 높은 홀로그래픽 UI를 제공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애플은 현재 혼합현실 기술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으나 관련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에 프라임센스(Primesense)를 인수하는 등 향후 혼합현실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스타트업 중에는 매직리프(Magic Leaf)가 혼합현실 디스플레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주자 중 하나다. 매직리프는 현재 글로벌 ICT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매직리프는 테이블, 손, 바닥, 천장 등 현실세계의 물체를 인식하고 이에 맞는 CG 효과를 즉각적으로 넣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글로벌 기업, 스타트업 기업들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넘어 혼합현실로 신규 사업화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반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을 정도의 혼합현실 생태계는 구축되지 않은 상태다.
일반 사용자까지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혼합현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혼합현실 기술이 구현된 제품이 경제적이고 휴대하기 편하며 보편성을 가지는 제품이어야 할 것이다.
전세계 기업들과 정부가 혼합현실 상용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