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쥔 샤오미 회장 <사진 / WIC>

[뉴스비전e 김혜진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중 하나인 샤오미가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을 검토하는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샤오미는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기 위해 투자은행을 물색중이다. 

샤오미는 상장후 기업가치로, 최소 500억달러(한화 60조원) 수준을 요구하고 있어, 알리바바의 가치를 뛰어넘을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2014년 마지막으로 시장에서 평가한 샤오미의 기업가치는 460억달러였다.

2014년 알리바바의 IPO 규모 250억달러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초 IPO를 한 스냅의 기업가치는 200억달러 수준이었다. 

레이쥔 회장이 이끄는 샤오미는 최대 로컬 경쟁사인 화웨이와 오포에 밀려 고전하다가 오프라인 매장 출점과 인도시장 투자로 재기를 노리고있다.

인도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최근 중국 우전에서 열린 '월드 인터넷 컨퍼런스'에서 "인도에서 우리는 기적을 일으켰다"며 "불과 3년만에 우리는 최고 자리에 올랐다"고 평가를 밝히기도 했다.  

시장 조사 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샤오미의 올해 3분기 인도시장 점유율이 25%를 기록해 1위인 삼성과 1%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고밝혔고 다른 조사 기관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샤오미와 삼성전자가 공동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은 "샤오미의 IPO가 성공한다면 최소한 50억달러의 사업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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