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C 인근 방송통신망 절단 사진 <사진 / KT 제공>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지역 부근 IBC센터(국제방송센터) 망 훼손 관련 KT와 SK텔레콤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SKT의 직원들이 KT소유 통신시설을 훼손한 것과 관련, 직원들의 단순 실수인지 고의성인지에 대한 공방이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와 협력사 직원들은 지난 10월 31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평창올림픽 IBC 센터 인근 42m에 위치한 KT소유 통신시설 관로를 훼손하고 SK텔레콤 광케이블을 연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KT는 업무방해죄 및 재물손괴죄로 SK텔레콤을 고소했고, 이에 대해 SKT는 현장 작업자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평창경찰서는 조만간 피고소인 조사 등 사태에 대한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KT는 입장 자료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올림픽을 이끌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SKT는 "현장 작업자가 관로 외관을 IBC 소유로 오해하고 광케이블을 연결한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어 "네트워크 현장에서 발생한문제는 3개월 내 자발적 조치키로 한 '설비제공협정' 프로세스에 따라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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