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30일 개최될 예정인 디스플레이전문가위원회는 LG디스플레이의 중국 OLED 공장 설립 승인 여부를 사실상 결론지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종 결론을 내게 되는 산업기술보호위원회(산업부 장관 위원장 / 관계부처 차관급 구성)는 의결 형식을 거치기는 하지만, 전문가 위원회의 의견을 안건으로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 위원회가 열리기 앞서 소위원회는 3차례 회의를 열고 OLED 공장 건설계획 승인 여부를 심의해 왔다.

전문가위원회의 의견은 간사 역할을 하고 있는 산업통상부가 정리해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리게 된다. 

광저우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의 LCD 공장 <사진 / LGD 제공>

◆한중 갈등 봉합 모드...승인 가능성에 높지만 '기술격차 유지' 방안이 중요 쟁점

일단, 디스플레이 업계는 전문가 위원회의 승인 의견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승인이 안될 경우 LGD의 중국사업이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되는데다가, 사드 보복으로 한중간 갈등 구도에서 승인이 지연됐다는 해석도 그간 많았다는 점도 이와 같은 전망의 근거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시진핑 중국 주석이 재집권한 이후 중국은 한국과의 갈등을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한 만큼  (한국) 정부에서도 기술적 유출 문제를 해결할 시스템을 마련한 이후 승인해 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OLED 기술은 국가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국가핵심기술이라서 기술 수출을 할 경우, 정부의 수출 승인이 필요하다.

그간 LG디스플레이는 소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대응 방안과 기술 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기술 로드맵 등을 수차례 설명하며, 정부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공들여 왔다. 
한편 전문가위원회의 의견을 정리한 안건이 작성된 이후 열린 관계부처 차관급 회의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중국 OLED 공장 건설에 대해, 승인, 불승인, 조건부 승인 등의 형식으로 결론을 내릴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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