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박준상 기자] 4차산업 시대로 진입하면서, 핵심 서비스로 주목을 받는 스마트 홈, 자율주행자동차, IoT, 인공지능 등 첨단 융 · 복합 제품의 기초 부품은 시스템 반도체다.

한국은 메모리 강국이지만, 아직까지 퀄컴, 엔비디아 등 시스템반도체 리딩 기업들과는 기술적 차이가 있다.

시스템 반도체는 다양한 기능을 집약한 시스템을 하나의 칩으로 만든 반도체이지만, 메모리 반도체와 비교해 개별 기능에 특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대량 생산체제 보다는 주문형에 가깝다.

파운드리 분사 등을 통해 삼성전자도 시스템 반도체 관련 사업을 한층 더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의 현황과 전망을 연재를 통해 짚어본다. [편집자주]

 

[①메모리 강국 한국, '편중 구도' 탈피에 집중]

시스템 반도체는 다양한 기능을 집약한 시스템을 하나의 칩으로 만든 반도체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와는 달리 연산과 제어, 변환, 멀티미디어 기능을 수행해 스마트폰, 스마트 TV, 모바일 헬스케어기기 등과 같은 각종 ICT 융합제품에 사용되며 자동차, 중공업 등의 전자제어 기능이 요구되는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뉴스룸 >

 

◆다양한 분야로 개발되는 시스템반도체...메모리 강국 한국, '편중 구도' 탈피에 집중 

기능별로 살펴보면 마이크로 컴포넌트, 아날로그 IC, 로직 IC, 주문형 반도체인 ASIC(Application Specific Standard Circuit)로 나눌 수 있다.

마이크로 컴포넌트는 주로 제어 및 연산 기능을 수행하며 MPU(Microprocessor Unit), MCU(Micro Controller Unit) 등이 해당된다.

MPU는 컴퓨터의 CPU(Central Processing Unit)를 LSI(Large Scale Integration)화한 것이며, 특정 시스템을 제어하기 위한 전용 프로세서로서 대부분의 전자제품에서 두뇌역할을 수행한다.

아날로그 IC는 각종 아날로그 신호를 컴퓨터가 해석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이며, 로직 IC는 다양한 논리 회로로 구성된 반도체로 모바일 통신기기에서 연산/제어를 담당 하는 AP(Application Processor)가 대표적인 로직 IC라고 할 수 있다.

ASIC는 범용 IC와는 반대되는 개념으로서, 단일 사용자에게 적합한 주문/제작형 특정제품 용도를 위한 반도체이다.

< 시스템 반도체 / e&psoftware.com >

국내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부문에 있어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에 불과하기 때문에 한국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에만 편중되어 있다는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입장에선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는 놓칠 수 없는 주요 시장이며,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좁히기 위한 인수합병(M&A) 전략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