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혜진 기자] 첨단 IT기술이 급속도로 발전되면서 휘어지거나 투명한 디스플레이, 입는 컴퓨터 등 차세대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최첨단 제품 생산에 가장 중요한 원료 중 하나가 바로 그래핀(Graphene)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그래핀 원소재 양산 및 합성시스템과 그래핀 규격화 · 실시간 측정기술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꿈의 신소재 그래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편집자 주]

 

[③한국 원천기술 '미흡', 정부'미래 소재 산업 선도국' 중장기 로드맵 실행 중]

향후 그래핀 상용화 관련 기술개발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래핀은 특히 물 필터 및 정화, 재생 가능한 에너지, 센서, 개인용 헬스케어, 의약 등의 분야에서 응용 가능성이 크다.

또한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키고 보다 저렴한 태양광 패널을 만드는데도 사용될 수 있다.

아직 그래핀은 대량생산을 통한 안정적 상용화에는 이르지 않은 단계다. 

< 그래핀 사용한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 gatiz >

하지만 새로운 용도를 찾고 그 용도에 대한 특허권을 확보하는 개발이 활발이 전개되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상용화가 가능하고 시장이 크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래핀 제조 관련 원천기술은 다소 미흡한 실정이다. 하지만 응용기술 부분에선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그래핀 응용기술 개발을 위해 '그래핀 시장 선점을 통한 미래소재 산업 선도국'이라는 비전 아래 중장기 육성 로드맵을 내놓았다.

먼저, 그래핀 원소재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가격 경쟁력이 있으면서도 신뢰성 높은 원소재를 공급해 줄 수 있는 공급원 확보를 위해 700억원을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그래핀 응용 제품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460억원을 투입해 전자파 차폐 코팅재, 친환경 고내식 강관, 고기능 배리어 복합필름소재, OLED 패널 등 전략분야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 차세대 신소재 그래핀 / news.psu.edu >

모든 과제를 산·학·연 컨소시엄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상용화 원천기술과 응용제품 중심의 기술 개발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부는 2025년까지 글로벌 기업 20개와 19조원 규모의 그래핀산업 시장 육성, 3만 4천개의 일자리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밝힌바 있다. 

그래핀 응용제품의 개발 및 상용화,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적 지원 · R&D 투자 확대 등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수립과 이행이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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