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기고 - 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다산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남민우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다산네트웍스 회장>

2016년 우리는 인간과 기계의 직접 대결을 목격했습니다.

프로바둑기수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 결과는 5전 4승 알파고의 압승이었고 사람들은 경외감과 동시에 알 수 없는 두려움도 느꼈습니다.

얼마 전 구글은 이런 알파고를 대상으로 전승을 한 ‘알파고 제로’의 개발을 발표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이 사회 전 분야에서 강조되고 있고, AI와 같은 기술이 세상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미래의 모습을 단언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고 변화에 대비해야 할까요?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이 내놓은 『미래직업보고서』(The Future of Jobs, World Economic Forum, 2016)에서는 ‘4년 안에 전 세계에서 700만 개가 넘는 일자리가 사라지고 새로 생기는 건 200만 개에 그친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술과 지식은 수 년 후에는 가치가 절하될 수 있고, 우리가 꼭 필요로 했던 직업군이 내일은 로봇에 의해 대체될 수도 있습니다.

빅데이터 혁명 가운데 지식과 정보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지식과 정보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인데, 여전히 한국의 교육은 지식과 정보의 습득, 정답을 가르치는 것에만 머물러 있다는 점은 매우 안타깝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의 교육은 지식을 습득하고 정답을 맞추는 데에 국한되어서는 안 됩니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도전과 혁신, 창조의 역량을 키우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정답을 찾는 것뿐만이 아니라 문제를 발견할 수 있는 역량, 문제를 창의적으로 접근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 있게 도전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내는 기업가정신 교육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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