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중국 샤오미 AI 스피커 ‘Mi AI’ 공개했다. 원화로 4만원대의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지만, 아마존의 제품처럼 단축 버튼 형태의 기능도 지원하면서 AI스피커 시장의 가격경쟁 및 소형화를 부추기는 양상이다. 

국내 AI 판매 제조사들도 일제히 시장 선점에 나섰다. 

◆중국 샤오미 AI 스피커‘Mi AI’ 공개…가격경쟁력 기반 저가 스마트홈 구축도 지원

MI AI <사진 / 엔가젯>

IT 및 테크 전문지 엔가젯(Engadget)은 중국 샤오미가 지능형 개인 비서를 지원하는 AI스피커인 ‘MiAI’를 공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Mi AI 는사각 기둥형 모양의 스피커 로고 음질을 지원하며 6개의 마이크를 내장해 방향이나 거리에 상관 없이 음성을 감지하며, 지능형 개인 비서를 통해 음악 스트리밍, 날씨확인, 일정알림, 뉴스확인 등이 가능하다. 

이뿐 아니라,아마존의 'Alexa Skills'처럼 써드 파티앱을 단축 버튼 형태로 이용이 가능한 기능도 지원한다. 

MI AI의 가격은 45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샤오미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전을 생산·판매하기 때문에, Mi AI를 중심으로 다양한 Xiaomi 가전을 연계하는 스마트홈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격경쟁력 및 소형화 내세워 고객 확보 나서는 AI 스피커 업체들

샤오미가 MI AI를 선보이며, 가격 경쟁에 불을 붙이면서, 국내 AI 스피커 제조판매사들이 앞다퉈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조기에 이용자층을 확보해야 앞으로 AI 플랫폼 사업의 기반을 잡을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사진 / SKT 제공>

SK텔레콤과 네이버는 최근 AI 스피커를 나란히 선보이며 각각 반값과 무료라는 파격적인 프로모션 전략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이 지난 11일 출시한 ‘누구 미니’는 기존 AI 기기 ‘누구’와 유사한 성능에 50% 할인가(4만9900원, 정가 9만9000원)를 앞세워 첫날에만 5000대 이상이 팔렸다.

네이버도 같은 날 AI 스피커 ‘웨이브’를 네이버뮤직 1년 무제한 듣기 이용권(9만 원)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선착순 증정했다. 이벤트는 35분 만에 준비한 웨이브 수량이 모두 예약되면서 마감됐다.

카카오는 3분기  AI 스피커 ‘카카오 미니’를 출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크기와 가격대 모두 기존 제품보다 낮출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