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혜진 기자] 바이오칩은 유전자 분석, 독성학, 단백질 분석, 생화학 연구, 맞춤 의학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빠르게 보급 ·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 컨설팅 기업인 마켓 앤 마켓츠(Market and Markets)에 따르면 바이오칩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5년 76억 3천만 달러 수준이었지만, 2020년에는 177억 4천 7백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바이오칩의 종류별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2015년을 기준으로 DNA칩 시장이 전체 바이오 칩 시장의 약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전적 돌연변이 확인과 관련 질병 검사 등의 분야에서 DNA칩의 활용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DNA칩 세계 시장은 2015년 34억 3천만 달러에서 연평균 16.3%로 성장해 2020년엔 73억 1천만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랩 온 어 칩(Lab-on-a-chip)은 제약 및 생명공학 기업, 연구실 등에서 체외진단 및 현장진단(POC) 등의 분야에서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랩 온 어 칩 세계 시장은 2015년 26억 9백만달러 규모였지만, 연평균 20.6% 정도 성장하며 2020년엔 66억 5천 5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 시장이 전체의 41.9%를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이었으며 유럽, 아시아 등의 순이었다.
북미 시장은 2015년 31억 9천 5백만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17.7% 정도 성장해 2020년에는 72억 1천 7백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럽 시장은 2015년 25억 1천 3백만 달러 수준에서 연평균 17% 성장해 2020년엔 55억 8백만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의 경우, 2015년 14억 2천 3백만 달러에서 2020년 38억 1천 6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 지역의 바이오칩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연평균 21.8%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개발도상국에서 관련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하면 국내 바이오칩 시장 규모는 2013년 2천 652억원에서 2015년 5천22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이후엔 아시아 지역 바이오칩 시장 평균 성장률(21.8%)을 적용하면 2020년 1조 3천993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바이오칩의 단기 아이템으로는 질병 진단용 칩이 대부분이며, 기술개발이 진행되면서 관련 제품 개발 또한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