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액션 드라마 ‘전격Z작전’에는 말하고 생각하며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인 키트(KITT)가 등장한다.

< 전격Z작전 KITT >

주인공인 마이클 나이트는 손목에 찬 시계를 통해 통신하며 작전을 지시하는데, 키트도 자율주행을 하며 전자전까지 수행한다.

이런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일이 이젠 현실이 되고 있다.

이제 상상하던 차량이 우리의 눈앞에서 현실화되고 있으며, 우리의 실생활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우리의 삶 속으로 자율주행 자동차가 들어온 것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교통 약자들에게 이동장벽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 자율주행차 탑승 모습 >

지체장애인이나 어린이들도 전용 차량이나 콜택시를 이용하듯이 자율주행 자동차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

초등생이 학교에서 학원갈 때 자율주행 자동차를 불러서 이용하게 됨으로써, 운전가능 연령이나 운전면허의 개념도 사라지게 된다.

스스로 운전할 수 없던 이들이 자유롭게 차량을 이용하게 되면서 생겨나는 새로운 가치는 개인의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차안에서 집이나 사무실의 냉난방이나 환기를 조절하는 것은 기본이며, 집에 도착하자마자 알맞게 냉난방, 환기가 된 주거환경을 즐길 수 있다.

공간을 넘어 쾌적한 삶을 준비하거나 대비할 수 있다.

이런 기능이 더욱 진화하면, 자동차로 이동하는 동안 집에서 인공지능 시스템이 내 몸 상태와 기분에 알맞는 요리를 선택해 저녁밥상을 미리 만들어 놓을 수도 있다.

인간은 차에 타고 있는 동안에도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작업을 원격으로 수행할 수 있다.

자동차는 더 이상 인간이 운전하는 대로 움직이는 단순한 기기가 아니라 인간과 소통하는 ‘인터랙티브’ 도구로 변신하게 되는 것이다.

< 벤츠 자율주행차 >

이 과정에서 운전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의료기관이나 인공지능 의료시스템과 연결 할 수도 있다.

사람들은 자동차를 타는 것만으로도 병원과 공연장에 가는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근본적인 질문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대두가 우리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율주행 자동차를 사람들이 얼마나 수용하는가와 관계없이 오랫동안 상상과 개념의 세계에 존재하던 자율주행 자동차가 현실의 문제가 되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자율주행차로 인한 사회적 · 문화적 변화는 기술 개발 못지않게 중요한 영역이며, 생활양식을 재정립하게 할 것이다.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에는 차량의 소유와 이용 형태가 양극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 미국 스타트업 Zoox의 자율주행차 >

극도로 개인화한 승용차와 주인과 이용자가 특정되지 않는 공용 승용차, 또는 그 중간의 형태를 띤 공유 승용차로 차별화 되며, 고급형 승용차 시장과 공유형태로 활용되는 일반 시장으로 구분될 것이다.

소유와 이용의 양극화는 차량의 디자인과 기능 등에서도 차별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오던 자율주행차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사람들의 삶은 더욱 다양화 되며 우리 사회는 단계별로 더욱 특성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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