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사용자 >

청소년의 과도한 사용이나, 사이버폭력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s)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SNS는 우리 사회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쓰이고 있으며, 특히 ‘민주주의 발전기여’와 ‘건강한 소통과 사회 참여의 확대’라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미치는 영향도 크다.

최근 신장 기증자를 찾던 미국 60대 남성의 사연이 페이스북에 소개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면서 SNS 긍정적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싱글대디 로버트 레보비츠 는 다섯 아이를 혼자 키우는 과정에서 병세가 나빠져 1회 4시간에 걸친 복막투석을 매주 3회 받는 처지가 됐다고 한다.

< 레보비츠를 위해 자녀들이 만든 티셔츠 >

자녀들은 이러한 아버지를 위해 전화번호, 혈액형이 인쇄된 신장 기증 티셔츠를 만들었는데 한 여성이 이 셔츠 사진을 촬영해서 SNS에 올리면서 9만건 이상 공유됐고 '좋아요' 역시 1만4천건을 넘겼다고 한다. 

아직까지진 신장 기증자가 나타나진 않고 있지만, 레보비츠 가족들은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NS를 통해 독재를 끝낸 경우도 있다.

지난 2010년, 튀니지의 슬림 아마모우는 인터넷 매체인 ‘ReadWriteWeb’에 대통령이 조직해서 운영하는 튀니지 인터넷 경찰의 실상을 폭로한 글을 게재한 후, 구속 ⋅ 수감됐다.

이를 알게 된 튀니지 국민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슬림 아마모우 석방 촉구 캠페인을 시작했고,페이스북의 자동번역 기능을 통해 다른 언어로 번역 ⋅ 전달되면서 벤 알리 독재정권에 끝까지 저항했다.

결국 23년간 튀니지를 독재해온 엘 아비디네 벤 알리 대통령이 2011년 1월, 사우디 아라비아로 탈출하면서 독재정권은 종료됐다.

정치권에 영향을 미친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찾을 수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촛불집회'이다.

<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 >

지난해 '최순실 테블릿PC' 보도 이후 10월 29일 첫 촛불집회때 3만여명 수준이었던 참가인원은 이후 6개월 동안 1천 6백만명의 국민이 함께 했다,

이 촛불집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 바로 SNS다.

집회에 참가한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 게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고, 10대 청소년들은 SNS상의 단톡방을 통해 모여 쓰레기를 줍는 자원봉사를 펼치기도 했다.

국민들은 SNS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고 결국 사상초유의 현직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사례들은 SNS의 참여성과 공유성이 사회 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것도 과하면 잘못된다. 건전한 SNS 문화를 조성하고 청소년들에게 교육함으로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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