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ar T shirt <사진 / Polar >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스마트의류는 웨어러블 분야에서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는 분야중의 하나로 기존 패션 업계 뿐만 아니라 개발 업체들도 시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의류는 IT 기술과 첨단 섬유·소재 및 기술이 융합된 '옷'으로, 주위환경이나 인체의 자극에 대한 감지 및 반응시스템을 적용한 섬유제품으로 착용자의 심박수, 근육 운동, 신체 움직임 등의 생체데이터를 수집 및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Tractica의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의류의 2024년 시장점유율은 약 40억 달러(4조 원)이상, 연평균 성장률(CAGR)은 50%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웨어러블 시장에서의 스마트의류 점유율(2016~2021) <자료/ IDC>
스마트의류의 판매량 역시 크게 증가해 2016년 기준 170만 벌에서 2022년 기준 2690만 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포츠, 의료·보건, 군대...기능성 스마트의류 적극 활용
 
전문 스포츠 업계는 운동선수의 기량을 최대화 및 부상 최소화의 목적으로 스마트의류를 적극 활용 중에 있다.
 
스포츠 업계에서 가장 큰 경제적인 손실은 운동선수의 부상인데 통계적으로 약 1200만 번의 부상에 대한 치료 비용은 약 330억 달러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NEISS(National Electronic Injury Surveillance System) 연구에 따르면, 부상의 50% 이상은 예측 및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스마트의류는 선수의 생체데이터 및 건강·신체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기량을 최대화, 부상은 최소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운동선수들의 스마트의류 활용으로 개개인의 신체·생체 상태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진 것이 가장 큰 성과로 볼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효과적인 선발 선수는 누구인지, 부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누구인지, 누가 휴식이 필요한지에 대한 객관적인 수치에 근거한 경기 전략 수립이 가능해진다.
 
운동선수와 프로 스포츠팀의 스마트의류에 대한 수요 증가는 대량의 생체 데이터 확보를 가능케 하고, 데이터 분석결과로 통한 경기결과 개선 및 부상 방지는 향후 약 300억 달러의 잠재가치를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의료·보건 분야에서는 근무 중 부상을 예측 및 예방하는 차원에서 스마트의류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버클리대 Sutardja센터 연구자료에 따르면, 의료기관에서 직원의 근무 중 부상은 빈번하게 발생하며, 특히 간호사의 경우 약 100명당 6.8명이 근무지에서 부상을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근무자의 부상은 대부분 과로, 헛디딤, 미끄러지는 것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병원 근무자의 부상으로 인한 휴직은 비용적인 면에서 큰 손실일 뿐 아니라 여러 파급손실이 발생되는데, 이런 부상의 50% 이상은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의료·보건 분야에서의 스마트의류는 최대한 부상을 줄일 수 있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어 개발 중이다.
 
스마트의류는 착용자의 생체데이터, 신체 역학, 심장박동, 움직임, 근무자의 피로 및 스트레스 상태까지 측정. 부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분석 데이터와 착용자의 개인 상태, 행동양식 데이터를 결합해 부상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정보 파악, 예측, 방지가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 분석 결과에 따라, 병원 근무자에게 실시간으로 부상활률이 높은 환경 및 조건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 부상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orsavi(2008년에 설립된 웨어러블회사)에서는 근무지에서의 안전을 최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허리와 근육스트레스를 감지하는 센서를 옷에 부착함으로서 근무자의 신체 상태 데이터를 전송받아 안전한 근무를 위한 적절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간호사의 스마트의류 착용은 근무자의 생산성 향상 및 부상을 줄여 궁극적으로는 전체 비용 절감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의료분야에서의 스마트의류의 중요성은 점차적으로 커질것으로 예상된다.
 
군대에서의 스마트의류는 필수적인 부분이 되어가는 추세다. 군 기관은 여러 산업계와 정부 기관, 학계와 협력해 스마트 군복 개발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군복은 전장에서의 효율성 증대뿐 아니라 군인 개개인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기능 위주로 개발. 군복에서의 스마트의류는 부상으로부터 보호, 부상 감지, 건강 및 스트레스 상태 감지 기능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DuPont사는 내염성 섬유 Nomex를 개발 했다. 이 섬유는 마모되거나 녹지 않고 열에 노출된 이후에도 피부를 보호해 실제로 이미 소방서나 군대에서는 광범위하게 사용 중이다.
 
또한 군대에서는 의복 내에서 전기발생, 전력저장 및 열전도 기능이 있으면서 최대한 가벼운 군복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의류 제품...다양한 기능성 갖춰
 
구글은 스마트의류의 선두 주자로 리바이스가 합작해 스마트재킷(Commuter)을 2017년 가을에 출시할 예정이다. 재킷 소매부분의 터치 부분과 단추를 통해 다양한 콘트롤이 가능하며 전화수신, 음악 콘트롤, 구글 지도 등의 기본적인 조작을 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 운동복은 운동효과 최대화, 착용감, 편리성 및 부상을 줄이는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웨어러블 스포츠웨어 기업 Polar는 심장박동수 모니터링 및 GPS 트래킹 기능을 제공하는 Polar Team Pro Shirt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은 운동선수의 기량을 최대화하도록 디자인됐다. 가슴부위에 스트랩을 부착하는 대신, 섬유 내에 두개의 얇은 심장박동 캡쳐 센서를 부착해 심장박동수 및 GPS 측정, 속도, 거리, 가속도 측정도 가능하다. 
 
Athos는 광범위한 의학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포츠분야의 제품 개발기업으로 근전도 기록센서가 삽입된 압축 셔츠와 바지 개발, 옷에 부착된 센서는 실시간으로 신체 기능을 을 모니터링해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착용자의 근육피로도 및 휴식시간 알림 정보도 제공해 운동선수의 경우 부상확률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특히 센서는 운동자의 신체 상태 테이터를 모바일 앱으로 전송해 지속적으로 운동 및 체력상태 체크가 가능하다.
 
Nadi X에서 출시한 스마트 요가팬츠는 요가를 할 때 자세 교정을 도운다. 요가복 내에 부착된 센서가 자세 교정이 필요한 부위에 진동을 주어 운동의 효율성뿐 아니라 부상 확률을 낮추는 역할을 하도옥 만들어 졌다. 또한 블루투스를 통해 개인 모바일에 전송돼 추가 피드백을 전달해 지속적으로 자세 교정 정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삼성 NFC스마트 수트 <사진 / 삼성 제일모직 홈페이지>
삼성에서도 NFC 플랫폼(스마트 수트, 골프웨어, 액세서리 등)을 출시해 버튼이나 와펜, 내장된 NFC 칩과 앱의 연동을 통해 착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스마트 수트는 손목부위에 내장된 스마트 버튼을 통해 미팅 모드, 드라이빙 모드, 명함전송 등 비즈니스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스마트 골프복 출시 등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스마트의류 착용을 통해 일부 만성 질환 진단이 가능해지고 병원에서는 효율적으로 환자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Owlet Socks에서는 아기의 수면상태 확인 및 호흡 방해 여부 확인을 위해 아기의 심박수를 모니터링하는 양말을 개발했고, Neopenda에서 개발한 신생아 모자 Neopenda smart baby hat은 모자에 센서를 부착해 아기의 체온, 심장박동수, 호흡상태, 혈중 산소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
 
이외에도 komodo Technologies에서 ECG(electrocardiogram: 심전도 측정기술)를 이용해 심장박동수를 모니터링하는 압축 슬리브를 개발해 정확한 심장박동수 측정뿐 아니라 수면 상태, 운동 강도, 체온, 공기 질 측정, 자외선 측정도 가능하다.
 
패션과 스마트 기능이 결합된 여성 상품들도 출시되고 있어 여성 스마트의류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대중적인 인기 여성 브랜드인 케이드 스페이드(Kate Spade)에서는 가방 안에서 핸드폰 충전이 가능한 핸드백 출시했고, 레베카 밍크오프(Rebecca Minkoff)에서는 핸드폰 충전기능이 내장돼 있는 키체인 및 헤드폰을 내부에 삽입한 비니 등 기능성 여성 패션 상품을 속속 출시 중이다.
 
Like a Glove에서 출시한 스마트 레깅스는 센서가 레깅스 안에 내장돼 있어 착용 후 수초 내로 체형을 측정하고 like a glove 앱을 통해 착용자의 체형에 맞는 브랜드와 제품을 추천해 준다. 청바지는 브랜드 별로 체형 및 사이즈가 달라 여러 브랜드의 여러 제품을 입어봐야 구입이 가능한데 이 기능을 통해 훨씬 편하게 본인의 체형에 맞는 청바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Sourcing Journal의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스마트의류 분야는 더 크게 성장하고 더 나아가 웨어러블 분야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기존 패션업계의 스마트의류에 대한 관심도 평상복으로 전환이 가속화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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