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인공지능을 적용한  AI로봇이 생겨남으로서 미래사회에서 기존 일자리의 축소에 대한 우려가 높다. 그러나 새로운 일자리와 서비스가 생겨나게 된다는 전망과 함께 이에 따르는 소득의 양극화 문제도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된다. 

인공지능이 기존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단순한 우려만으로는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합리적인 자세가 아니라는 점은 그간 많이 지적돼 왔다. 

ICT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AI로 비롯되는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해 정리했다. 

▲공장산업 등에서의 기존 일자리의 축소

공장 산업 장에서는 인공지능 자동화 기기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사람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BMW I3 생산라인에 투입된 인공지능 로봇 <BMW 홈페이지>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으나 인공지능에 의해 업무 생산성이 높아지게 되면 사람의 일하는 시간이 단축되거나 일자리 자체가 필요가 없어져 전체적으로 일자리가 감소되는 부정적 현상이 발생될 것이다.

단순 업무에 대한 인건비를 줄임으로써, 인공지능에 투자하고 준비하는 형태가 증가할 것이다. 

특히 신입사원이 처리해도 되는 간단한 수준의 일은 인공지능이 대신하게 된다. 기업들은 인력 채용을 줄이거나 경력사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높아질 것이다.

▲기존 직업의 역할 변화

인공지능 비서는 사람이 하는 일에 한 차별화된 역할을 하게 된다. 

대신, 인공지능에 비해 사람이 담당해야 되는 주요 업무는 인공지능이 처리하기 힘든 고객과의 감성 인터랙션 역할이 강화될 것이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업군에 속한 사람들은, 고객과의 대면활동을 강화하여 인공지능과의 차별화를 꾀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게 된다. 

이와 관련해 윤훈주 유비유넷 대표는 "의료 영상을 분석하는 영상의학과 의사들은 컴퓨터 데이터만 보는게 아니라 환자들과 직접 대면하여 더 자세한 환자 정보를 파악함 으로써 인공지능이 처리하는 영상분석과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라며 예를 들었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새로운 직업의 등장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완전 대체하기보다는 사람의 역량이 필요한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으로 구분하고 인공지능과 사람이 서로 도와주며 업무를 수행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과 사람과의 공존할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ICT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등장함으로써 기존에 없었거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한다.

예를 들어 과거에 있었던 전화교환원이 114 안내 및 콜센터로 업무 변환했듯이 인공지능으로 인해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가 등장하게 될 것이다.

산업  업무 영역에서는 방대한 데이터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정의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문 인력이 필요하게 된다. 

구글 데이터 센터 <사진 / 구글 제공>

특히 인공지능은 데이터 품질 관리가 중요하다.

인공지능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도록 양질의 데이터를 만들고 관리해주는 직업이 등장할 것이다. 각 분야별 맞춤형 인공지능 데이터를 정의해주고 관리하게 된다.

잘못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학습하지 않도록 데이터 품질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잘못된 데이터로 학습한 인공지능은 잘못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의 품질이 인공지능의 성능을 좌우할 수 있다.

각 분야별 업무 프로세스를 인공지능이 이해하여야 한다. 분야별로 분석 하고 처리할 데이터에 차이가 있을 것이며, 이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다양한 맞춤형 인공지능 서비스의 등장이 용이해진다. 

인공지능 활용 분야가 세분화되면 이에 필요한 데이터를 세분화하고 구체적으로 정의할 필요가 있다.

▲통계의 중요성 한층 높아져...새로운 서비스의 등장

데이터의 정확도를 향상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하는 형태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통계는 이해집단의 논리로 인해 통계 정보가 왜곡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이해집단의 영향을 받지 않고 통계의 정확도를 높힐수 있어야 한다. 

업무 지원 및 생산성의 효율화를 위해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방법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회사에서 팀원 및 과제를 관리하기 위한 프로젝트 매니저의 역할과 같은 인공지능 활용 지침서가 필요할 것이다.

도시 공간 정보와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세분화된 전문성을 가진 인공지능 서비스의 관리 능력이 중요해질 것

현재 일상 생활에서도 어떤 웹서비스를 사용하는지가 사람마다 다르고, 유료냐, 무료냐 등의 차이가 있는 것과 같은 개념이 인공지능에도 적용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공지능은 유료 서비스로 제공되는 형태가 많을 것이기 때문에 해당 인공지능을 사용하기 위해 비용과 효과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인공 지능이 사람을 대체하더라도 수많은 인공지능 서비스 간에도 성능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1인 기업을 한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도 유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현재 1인 기업을 위한 비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이를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있다. 부동산과 연계하여 1인 기업가에게 사무실 공간을 임대 해주고 비서 서비스까지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다.

AI가 이끌 상품과 서비스에 관한 컨퍼런스에 참여한 인공지능 로봇 <사진 / ITU>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1인 기업가들에게 기업을 좀 더 편리하고 저렴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스타트업 업체 투자 방식으로 사무공간을 저렴하게 임대해주고 스타트업의 지분을 받는 비즈니스가 있을 수 있다.

이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가 등장하게 된다. 

특히 인공지능이 적용된 공용 공장에서 누구나 쉽게 생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에 대한 최적화 지식이 없더라도 인공지능이 공장의 구조 및 생산 흐름을 파악하여 최적의 생산 공정을 제시하고 운영을 한다.

인공지능을 통해 학업지도 등 모의고사 데이터에 기반한 입시 대학 진학 상담에 활용할 수 있다.회계 및 감사를 할 때 수많은 데이터를 자동 분석 해주는 업무 보조를 통해 적은 인력으로도 회계, 감사를 진행할 수 있다.
 

▲소득 양극화 심화 및 사회 제도의 변화

인공지능으로 인해 사회 갈등이 오히려 더 심해질 가능성 존재한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더 많은 소득을 올리는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의 차이가 심해져서 소득 양극화, 사회적 소득의 재분배 이슈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득의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사회 시스템이 변화 되어야 된다. 법규 및 사회 제도가 바뀌기 위해서는 정치적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특히 미래사회에서는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계층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하는 계층 등 정화 비대칭에 이어 미래 기술에 대한 비대칭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차별화 되고 성능 좋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비용을 지불해야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는 사람들이 좋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인공지능의 속성을 잘 이해하고 이에 대한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계층은 인공지능에게 일자리를 빼앗긴 채 새로운 일자리로 옮겨가지도 못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 수 있다.

인공지능은 또 다른 소득의 양극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생산성 향상을 통해 소득이 높아지는 계층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하는 계층이 있을 수 있다. 초창기에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양극화가 발생 하겠지만 나중에는 평준화가 될 것으로 보는 견해도 나온다. 

인공지능 서비스 활용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 심화현상은 인공지능으로 인해 실업자가 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지만 오히려 새로운 분야를 꾸준히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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